업무용 디지털 스킬 보유한 국내 직장인, 10명 중 2명도 안돼
업무용 디지털 스킬 보유한 국내 직장인, 10명 중 2명도 안돼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2.02.09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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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 글로벌 디지털 스킬 갭 인식 조사 결과 발표
한국의 디지털 스킬 인식 지표 순위, 19개 국가 중 18위
세일즈포스 코리아가 디지털 스킬 갭 인식 지수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세일즈포스 코리아가 디지털 스킬 갭 인식 지수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CRM 시장을 선도하는 세일즈포스가 최근 디지털 스킬 갭(Digital Skill Perception Index) 인식 조사 결과를 진행한 결과 한국의 디지털 스킬 갭 인식도는 조사 대상 19개 국가 중 18위로 최하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조사는 전 세계 19개국의 약 2만 30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항목은 ▲디지털 준비 수준(Digital preparedness) ▲스킬 수준(skill level) ▲디지털 접근성(access) ▲ 디지털 교육 참여도 등 약 11개의 설문을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업무에 필요한 디지털 스킬과 실제 보유한 디지털 역량 차이를 의미하는 ‘디지털 스킬 갭’과 관련된 인식 현황을 분석하는데 활용했다.

글로벌 평균 디지털 스킬 갭 인식 지수는 100 만점에 33점이며, 설문 조사에 참여한 19개 국가의 인식 지수는 15점~ 63점 사이에 분포했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스킬 갭 인식 지수는 17점으로 하위권에 속했다. 

한국보다 디지털 스킬 갭 인식 지수가 낮은 국가는 일본이 유일했다. 

단, 세일즈포스 관계자는 "디지털 스킬 인식 지표는 국가별 실제 디지털 스킬 현황을 조사하기 보다는 응답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기 때문에 국가별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특성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스킬에 대한 기준이나 기대치가 높을 수록 낮은 점수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550명의 응답자 중 14%만이 현재 업무에 필요한 디지털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이내 업무에 필요한 디지털 스킬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비율은 약 12%에 그쳤다.

아울러 응답자 중 8%만이 디지털 스킬 학습을 위한 리소스를 제공받고 있다고 밝혔으며 스킬 개발을 위하여 학습과 트레이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비율은 약 14%에 불과했다. 

국내 응답자가 꼽은 디지털 스킬 1위는 ‘암호화 및 사이버 보안’이며, ‘이커머스와 디지털 거래(Digital Trade)’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디지털 관리’, ‘데이터 사이언스, 데이터베이스 관리·분석’, ‘협업 기술’이 각각 3, 4,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 세계 응답자 중 약 73%가 업무에 필요한 디지털 스킬에 대한 학습·트레이닝 리소스를 지원받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약 28%만이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세계 응답자들은 업무에 가장 필요한 디지털 스킬로 ‘협업 기술'을 꼽았으며, 이어서 ‘디지털 업무 관리 기술’과 ‘암호화 및 사이버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조사를 진행한 세일즈포스는 디지털 스킬 갭 인식 격차 해소를 위해 '트레일헤드' 한국어 버전을 출시했다. 

세일즈포스 코리아 손부한 대표는 “교육에 대한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IT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 플랫폼인 ‘트레일헤드'를 기반으로 국내 디지털 인재들이 서로 연결되고, 협업하고, 발전하길 희망한다”라며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로 인해 IT 부문뿐만 아니라 조직내 임직원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디지털 역량을 보유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디지털 스킬 격차를 줄이기 위해, 언제 어디서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교육경험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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