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32% 차지하는 끼임사고, 인공지능(AI) 가상펜스가 막는다
산재 32% 차지하는 끼임사고, 인공지능(AI) 가상펜스가 막는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2.02.08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기아 오토랜드 광주, 인공지능 가상 펜스 시범 설치·운영
3D 라이다와 인공지능 활용해 기계,설비 작동 자동으로 중지
인공지능 가상펜스 시범 운영 모습(사진제공=KT)
인공지능 가상펜스 시범 운영 모습(사진제공=KT)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산업 현장에서 설비에 근로자가 끼이거나 깔리는 사고로 사망까지 이어지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 가상펜스'가 도입된다. 

KT와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인공지능 가상펜스를 기아 광주공장에 시범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설치된 가상펜스는 구축 시연회를 갖고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인공지능 가상펜스는 위험한 설비가 설치된 장소에 사람이 감지되면 '3D 라이다(LiDAR)'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계나 설비가 자동으로 작동을 중지해 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AI 가상펜스는 자율주행 차량에 많이 적용되고 있는 3D라이다(LiDAR)센서를 활용해 보이지 않는 펜스를 생성한 기술로, 연속 공정상 물리적 펜스 설계가 불가한 작업공간이나 사고 위험이 높아 복합 안전장치가 필요한 경우 설치할 수 있다.

특히 10m 이내 거리에서 넓은 시야각을 가지고 있는 3D라이다를 활용해 산업현장에 최적화한 점이 특징이다. 

KT와 기아 광주공장은 지난해 6월부터 하역장에서 6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지난달 중순 공장 내 시트 하역장 등 10곳에 AI 가상펜스를 설치했다. 또 올해 안으로 조립라인과 차체 도장라인에도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인공지능 가상펜스 도입으로 산업재해 발생 유형 중 32%를 차지하고있는 끼임, 부딪힘, 깔림 재해 방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조 기아 오토랜드 광주안전시설담당 실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경준 KT 전남법인고객담당 단장은 "AI 가상펜스를 통해 산업 현장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발생 가능한 위험을 사전에 예측, 예방하는 등 사업장의 효율적 관리와 작업자 안전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