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배리어프리 설계사?...다양한 신직업 아이디어 속출
메타버스 배리어프리 설계사?...다양한 신직업 아이디어 속출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2.11.11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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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대한민국 신직업·미래직업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 발표
중학생 참여자만 205명, 예년보다 청소년 참여율 높아
미래 일자리는 어떻게 생기고 어떻게 사라질까? 새로운 직업을 상상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공모전이 완료됐다.
미래 일자리는 어떻게 생기고 어떻게 사라질까? 새로운 직업을 상상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공모전이 완료됐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메타버스 배리어프리 설계사', 주변에서 익숙하게 보지 못한 이 직업이 해야하는 일은 무엇일까? 앞으로 변화하는 미래에 생겨날 신직업과 미래직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한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1월 10일 동자아트홀에서 '제3회 대한민국 신직업 ·미래직업 아이디어 공모전'의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열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고용정보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신직업·미래직업 아이디어 공모전은 청소년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국민들이 참여해 디지털전환, 고령화, 친환경 등 우리 사회 현안을 반영하고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미래의 일자리 창출을 과제로 다양한 직업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485명이 참가해 273개 신직업과 미래직업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전체 참가자 중 중학생이 205명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주제적합성, 독창성, 완성도, 구체성, 활용성 등을 고려해 한국고용정보원 국민참여혁신단의 1차 심사와 전문가를 통한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메타버스 배리어프리 설계사'를 제시한 윤인호씨가 선정됐다. 이 직업은 다양한 콘텐츠로 늘어날 메타버스에서 장애인들의 접근장벽을 해소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전략을 수집하고 이를통해 우리사회의 디지털 정보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평가위는 독창성을 높이 평가했으며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역량과 지식, 기술 등을 상세히 제안하고 있고 직업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구체성, 활용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채점했다. 

일반부 우수상 2건에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의 디지털기술로 개인 맞춤형 피부진단과 케어를 지원하는 '디지털 뷰티 큐레이터(제안자:박현서)', 고령 농업인과 농수산업 폐업 희망자 등에게 영농자재와 주택 관리 등 단계별 컨설팅을 제공하는 '농수산업 폐업 지원 전문가(제안자:이한)'가 선정됐다.

일반부 장려상에는 통신, 우수, 오수 등을 위한 각종 맨홀을 통해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수집 및 재난을 예방하는 ‘맨홀 시스템(계통) 관리사’(제안자: 김미숙), 고령층의 공동체 생활 및 청년층과의 상생을 지원하는 ‘독거노인 공동 주택 코디네이터’(제안자: 최아영), 중고서적 거래 환경을 통해 지역 내 디지털 공동체를 연결해주는 ‘리북커’(제안자: 문헌규) 등 3건이 선정됐다. 

일반부 혁신아이디어상은 메타버스 환경에서의 성범죄 예방 및 사후 관리를 담당하는 ‘메타버스 사이버 경호원’(제안자: 장준혁, 전세환)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가 어느 때보다 높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더했다. 지난 공모전에 비해 청소년부 아이디어는 73건에서 158건으로 2배 이상 는 것으로 확인된다. 

청소년부 최우수상은 청원여고 김서현, 이서연, 이수현 학생팀이 제안한 ‘해양도시 관리사’가 선정되었다. 향후 지구온난화로 인해 새로운 거주지 및 관광목적을 위해 해양도시가 활성화 될 경우 해양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반영한 전문서비스를 제안하는 직업으로, 평가위원은 2050년 미래직업의 주제 적합성과 독창성을 반영하여 청소년부 최우수상으로 선정하였다. 해양도시 관련 다양한 세부 직업을 깊이 고민한 것에 높은 평가를 했다.

청소년부 우수상 2건은 정부 차원에서 인공지능 관련 법·제도 인프라를 마련하는 ‘인공지능 정책기획 전문가’(제안자: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권오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인간의 행동(포즈)정보를 분석하여 위험을 예방하는 ‘포즈 추출 행동 예측가’(제안자: 양산여중 안시은, 김지아, 황소연)가 선정됐다.

청소년부 장려상 3건은 인체에 삽입하게 될 바이오 칩의 유해성, 부작용, 정보 유출 등을 관리하는 ‘바이오칩 코디네이터’(제안자: 청원여고 김하리, 최은결), 미래사회에 초전도체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경우 관리, 수리 등의 업무를 담당할 ‘초전도체 설비사’(제안자: 거제중앙중 김유찬), 소비자들에게 재생에너지의 특징을 쉽게 전달하는 ‘재생 에너지 마케터’(제안자: 안면중 김나연, 이하늘, 조수진)가 선정됐다.

혁신 아이디어 상에는 가상현실에 장시간 머무르는 사람들의 신체적·정서적 건강을 보살피는 ‘VR 케어 보호사’(제안자: 양상여중 강서현, 유경민)가 선정됐다.

지도 교사상은 진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사회와 직업을 탐색하도록 지도하고 이번 공모전에 다수의 학생이 아이디어를 제안한 공로로 양산여중의 김범직 교사가 수상했다.

나영돈 원장은 “미래사회에는 일과 직업의 선택에도 혁신과 창의성이 요구되는데,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에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관심이 많은 점이 고무적이다.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직업이 국민들의 미래사회 대응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한국고용정보원은 제안된 아이디어에 대해 카드뉴스 등 가독성 높은 콘텐츠로 제작하여 직업에 대한 혁신적 시각을 알리고, 새로운 직업으로서의 가능성을 공유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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