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뉴스] 여성 고용률 60% 벽 넘었다...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여전히 남성 두배
[노동뉴스] 여성 고용률 60% 벽 넘었다...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여전히 남성 두배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09.06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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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보고서 6일 발표
1인 가구 비중, 남성은 30대·여성은 60대에서 높아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통계로보는 남녀의 삶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최초로 60% 선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통계로보는 남녀의 삶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최초로 60% 선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는 여가부 발표가 나왔다. 그러나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여성이 남성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제28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여성과 남성의 모습을 부문별 통계로 살펴보는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6일 발표했다.

해당 통계는 지난 1997년부터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이라는 명칭으로 발표되어 오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022년부터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으로 변경됐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만 15세 이상 64세 이하 여성 고용률은 60.0%로 집계돼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그러나 이중 22.8%가 저임금 근로자인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 11.8%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저임금 근로자는 중위임금의 3분의 2 미만에 속하는 이들을 뜻한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 8113원으로 남성 근로자 시간당 임금 2만 5886원의 70% 수준에 머물렀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68만 3000원으로, 남성(413만 7000원)의 65.0% 수준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저임금근로자 비중은 남녀 모두 2010년 대비 감소해 긍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그 비율이 더 컸다. 남성 근로자는 2010년 기준 16.2%에서 4.4% 감소했고 엿어 근로자는 여성 39.8%에서 17.0% 감소했다. 

여성과 남성의 고용형태별 고용 현황(자료=여성가족부)

총 1인 가구는 750만 2000가구로 직전년도인 2021년보다 4.7%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30대가 22.0%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60대가 18.3%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14만8천 건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고,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각 0.3세, 0.2세 상승했다.

한편, 가사노동을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자는 2022년 기준 여성이 23.7%, 남성은 18.2%로 2년 전보다 각각 1.4%p, 2.9% 감소했다. 2019년 기준 맞벌이 여성의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맞벌이 남성보다 2시간 13분 많았다.

성폭력 검거 건수는 2021년 기준 2만 9013건으로 전년보다 8.9% 증가했으며, 검거인원은 3만 2137명으로 0.6% 감소했다.

사이버 성폭력 발생 건수는 4349건으로 같은 기간 10.0% 줄었으나, 불법촬영물 발생 건수는 1355건으로 60.9% 늘었다.

교제폭력 범죄자 수는 1만 975명으로 7.7% 줄었고, 스토킹 검거 건수는 542건으로 12.7% 증가했다. 폭력 상담 건수는 85만 9967만건으로 9.7% 증가했고, 이중 가정폭력 상담이 60%(51만 46건)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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