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 삼성전자, '에듀테크' 관련 C랩 과제 2개 스타트업 창업 지원
[기업뉴스] 삼성전자, '에듀테크' 관련 C랩 과제 2개 스타트업 창업 지원
  • 김윤철 기자
  • 승인 2022.05.02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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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 진행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2개 선정
삼성전자가 에듀테크 관련 C랩 과제 2개 스타트업의 창업을 지원한다.(사진 제공=삼성전자)

[아웃소싱타임스 김윤철 기자] 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2개를 선정해 스타트업 창업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9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삼성전자 경영진과 창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를 진행했다.

신규 2개 스타트업은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창업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C랩 스핀오프 창업 1세대인 디지털헬스 스타트업 조형진 솔티드 대표와 메타버스 스타트업 신창봉 모픽 대표도 참여해 7년간의 사업 경험을 나누고, 신규 스타트업들에 조언을 건넸다.

이번에 독립하는 2개 스타트업은 ▲AI 캐릭터가 아이의 스마트 기기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필로토(Piloto) ▲온라인 시험을 AI가 관리 감독하는 서비스 에딘트(EdInt)다.

필로토는 아이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친근한 AI 캐릭터가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사용 시간, 시청 자세 등을 스스로 조절하도록 도와주는 사용 습관 교육 AI 솔루션이다.

유아 교육을 전공한 이다영 씨가 대표인 필로토팀은 유·아동은 세상 모든 것이 살아 있다고 믿는 물활론적 사고를 한다는 데 착안, 스마트 기기 속에 살고 있는 AI 캐릭터가 친구처럼 아이와 대화하는 사용 습관 교육 솔루션을 개발했다. AI 캐릭터는 아이의 언어 발달 수준을 파악해 눈높이에 맞춘 쉬운 표현으로 대화한다. 아이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스스로 사용 시간을 정하고, 종료할 수 있도록 유도해 자기 조절 능력을 기르게 도와준다. 스마트 기기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아이의 모습을 관찰하고,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거나 장시간 시청 시 눈 운동을 시켜주어 거북목, 시력 저하 등을 예방한다. 또 유해 콘텐츠가 감지되면 차단한다.

필로토는 개발 초기부터 소아정신과 전문의, 아동 심리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유·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만들었다. 또 임상 실험을 통해 스마트폰 중독 개선과 자기 조절 능력 향상 효과를 검증했으며,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딘트는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채용 시험과 대학 시험 등이 온라인 시험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부정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사업을 구상했다. 에딘트가 개발한 온라인 시험 AI 관리 감독 서비스는 사물 인식 기술, 동작 인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주최자, 감독관, 응시자 모두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온라인 시험을 응시하고 관리하도록 도와준다.

응시자는 주변 환경을 카메라로 스캔해 주최자가 마련한 가이드에 따라 응시 환경을 쉽게 구축할 수 있다. AI가 응시자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부정행위가 감지되면 감독관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운영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또 시험 종료 후에는 상세 보고서를 제공하고 시험 영상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C랩 인사이드는 2012년 12월 도입 이래 지금까지 365개 과제에 15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고, 전체의 약 58%가 사내외에서 사업화됐다. C랩 인사이드 과제로 선정되면 1년간 현업을 떠나 아이디어 구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독립된 연구 공간과 함께 연구비, 과제 운영 자율권 등을 지원받는다. 과제 중에는 평가받지 않고 과제 결과에 따라 고과를 받게 되며, 실패 시에도 불이익이 없다. 과제 결과물이 사내에서 각종 사업에 활용될 경우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지금까지 갤럭시 업사이클링, 에코패키지,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를 포함해 휴대폰 카메라, 삼성페이 등에 C랩 과제 기술이 적용됐다.

2015년부터는 C랩 인사이드 과제 중 외부 사업성이 있는 과제들은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7년간 스핀오프 제도를 통해 총 59개의 우수 C랩 과제가 분사해 5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임직원 창업자들은 퇴직금은 물론, 창업 초기 안정적 정착을 위한 창업 지원금을 받고, 판로 개척과 해외 시장 진출 관련 도움을 받는다. 스핀오프 후에도 본인 희망 시 5년 내 재입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 C랩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사내벤처 운영 최우수 기업으로 2년 연속(2020~2021)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공정래위원회에서 ‘공정거래 협약 이행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발표한 ‘경제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에서 향후 5년간 C랩을 통해 사내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외부 스타트업(C랩 아웃사이드) 3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244개,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사내벤처 과제 182개 등 총 426개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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