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비용 585만원, 전년대비 8.2%↑
기업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비용 585만원, 전년대비 8.2%↑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2.12.21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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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2021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조사 결과 발표
직접비용 8%·간접비용 8.8% 증가하며 전체 비용 모두 늘어
금융 및 보험업 1057만 2000원으로 1위, 사업시설관리 301만원으로 가장 낮아
고용노동부가 2021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한 기업의 노동비용을 조사한 결과 직전년도 대비 8% 이상 증가한 585만원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021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한 기업의 노동비용을 조사한 결과 직전년도 대비 8% 이상 증가한 585만원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등으로 근로자 1인이 겪는 실질 임금은 줄어들고 있지만 기업이 실제로 부담하는 노동 비용은 계속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에는 직전년도 대비 8.2% 이상이 치솟으며 직접노동비용과 간접노동비용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2021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1 회계연도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585만원으로 전년보다 8.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증가는 직접노동비용과 간접노동비용 모두 나타났다.

직접노동비용은 임금, 상여금 등 근로자의 임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항목이다. 2021년 기준 근로자 1인당 월 직접노동비용은 462만 7000원으로 전년보다 8%가 늘었으며 퇴직급여나 복리후생비용 등 간접노동비요은 122만 4000원으로 8.8% 올랐다.

고용부는 정액급여 및 초가급여가 382만 3000원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서비스업 근로자 수 감소와 제조업 상승률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축소됐던 상여금과 성과급이 다시 커지면서 80만 3000원으로 전년비 22.9%가 늘었다. 

간접노동비용 증가는 퇴직급여 등의 비용 증가가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나 건강보험료율 증가 및 최저임금 등 임금 상승에 따른 법정 노동비용의 증가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았다. 

퇴직급여 등의 비용은 1인당 월평균 52만 9000원으로, 그 중 퇴직연금 연간 적립액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12.1% 늘었으며 법정 노동비용은 월평균 42만 1000원으로, 건강보험료율 상승과 임금 상승 등이 반영된 영향으로 전년대비 5.9% 올랐다.

법정외 복지비용은 월평균 24만 9000원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산업별 기업체의 근로자 1인당 비용부담 현황
산업별 기업체의 근로자 1인당 비용부담 현황

한편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1057만 2000원으로 근로자 1인당 비용 부담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919만 6000원과 제조업 662만 6000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301만 1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승률이 높은 산업은 실적 호조로 성과급 지급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 제조업이 9.7% 가장 높았고 이어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9.0%로 높았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체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이 479만 5000원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으며 300인 이상은 712만 9000원으로 10.1%가 뛰었다. 

‘300인 이상’ 대비 ‘300인 미만’의 노동비용 상대수준은 67.3% 수준으로 전년보다는 축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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