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운동이 뇌를 건강하게 한다고? 진실 혹은 거짓?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운동이 뇌를 건강하게 한다고? 진실 혹은 거짓?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4.04.0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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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yhlee@posyko.com)
ㆍ운동생리학 박사
ㆍ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ㆍ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ㆍ(주)파시코 대표이사

신체활동이 신경 건강을 촉진하다는 연구나 증거나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신체활동 즉 운동과 뇌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는 여전히 어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떤 한두 가지 연구 성과로 단정을 짓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며 여전히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다. 

그렇지만 운동은 노화와 관련된 인지 저하속도를 늦추고 신경퇴행성 질환 발병의 위험을 예방하고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심신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데는 여러 연구의 결과,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Physical activity and Alzheimer's disease: a systematic review. Stephen R, J Gerontol A Biol Sci Med Sci. 2017)

일반적인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거나 줄이는데 적정한 운동량이나 강도는 어느 정도 제시되어 있는데 반해 뇌 건강상의 이점을 보려면 어느 정도의 운동량과 강도가 필요한지는 불분명하다. 

그냥 ‘운동이 심신의 건강에 좋다’고 하기에는 제시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젊은 층과 노년층에서 운동의 효과가 다를 것 같기는 한데 정말 그럴까 하는 것도 현실적인 의문이다. 

또한 어떤 뇌구조가 운동에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일관성도 부족하였다. 최근의 연구결과를 보면 운동량과 강도가 증가할수록 뇌속의 백색이 아닌 회색물질의 양이 증가하는 것이 관찰되었다.(Accelerometer physical activity is associated with greater gray matter volumes in older adults without dementia or mild cognitive impairment.Halloway S, J Gerontol B Psychol Sci Soc Sci. 2019)

즉, 운동량이 많을수록 강도가 강할수록 뇌속에 운동영역을 담당하는 회백질의 부피와 밀도가 증가한다는 것이고, 또한 규칙적인 운동이 혈관의 재생, (정보를 전달하는)시냅스 형성 및 신경 성장이 발견되었다.(Molecular mechanisms for exercise training-induced changes in vascular structure and function: skeletal muscle, cardiac muscle, and the brain. Olver TD. Prog Mol Biol Translational Sci. 2015)

더 나아가 운동이 뇌 용적에 미치는 영향은 운동량이 적을 때 가장 두드러졌으며(회백질의 감소), 남성과 여성, 연령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났다. 

중간강도에서 격렬한 강도의 운동으로 갈수록 뇌속의 회백질의 양이 더 많아지지만, 운동량이 많다고 무조건 회백질이 많아지는 것은 아니고 일정수준에서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 또한 운동생리학에서 강조하는 항정상태(운동량, 강도에 따라 신체반응이 우상향(右上向)으로 진행되다가 일정수준(신체의 생리적 한계)에 이르면 더 이상 상승하지 않고 평탄함을 유지하는 것)를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운동의 가장 강력한 효과는 인체 에너지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 호흡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운동영역과 대뇌피질에서 관찰되었다.(Association Between Accelerometer-Derived Physical Activity Measurements and Brain Structure: A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Fabienne A U Fox, Neurology. 2022 Sep 13)

즉 운동은 뇌의 신경학적, 정신적 건강은 물론 관련된 신체 건강에 직접적이고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운동은 최고의 약! 이다(Exercise is best medicine)

*누죽달산: 누우면 죽고 달리면 산다.
**운동은 치킨처럼: 유산소 운동 반+ 무산소(근력) 운동 반
***만사는 불여튼튼~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가능한 이른 나이부터 운동을~
****닦고(심장혈관 안팎을) 조이고(근육,인대,건 등을) 기름치자(조금 덜 먹고 제발 일찍 자자)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전 2020도쿄올림픽 특별지원팀(영양분과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60여회 
-울트라마라톤 6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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