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알기쉽게 알아보기3 - 기후 위기] 
[ESG경영. 알기쉽게 알아보기3 - 기후 위기] 
  • 편집국
  • 승인 2021.11.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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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現) 다율ESG경영컨설팅 대표 컨설턴트
(現) 정운 노무법인 파트너 공인노무사

요사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후 변화’나 ‘기후 위기’에 대한 내용이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에 등장하고 있다. 사실 ESG경영과 기후 변화는 무척 연관이 많다. 필자는 환경변화 때문에 ESG경영이 크게 주목받는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기후 변화'라는 말도 예전에 비해 자주 쓰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기후 위기' 더 나아가 '기후 재앙'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노동이슈는 근로자의 건강권과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지만 환경이슈는 전 인류의 건강권과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다. 노동이슈는 노동법 등 관련 법규를 잘 준수하면 어느정도 해결이 되는 분야이지만, 환경이슈는 개인, 기업, 국가가 모두 팔을 걷어부치고 목표치를 정하고 온실가스 저감정책 등 환경정책을 강하게 이행해야 하는 절박한 수준이 되어버렸다.

​필자의 대학교 2학년 환경공학개론 시간에 교수님이 "냉장고 냉매로 사용하는 프레온 가스가 지구의 오존을 파괴하는 주범"이라고 말씀하셨다. ‘매일 하루에도 수십번 쳐다보는 냉장고인데, 그 냉장고에 냉매로 쓰이는 가스가 오존파괴를 유발한다니!’ 기후 위기가 멀리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았다. 

사실 그 때는 프레온 가스가 온실가스인지도 모를정도로 환경적 지식이 없었으니 무리도 아닐 것 이다. 염소·불소·탄소를 결합하여 탄생한 염화불화탄소(CFC), 다시말해 프레온 가스는 암모니아를 대신하여 냉장고 냉매로 사용되었지만, 오존 파괴의 주범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지금은 프레온 가스를 냉장고 냉매로 사용하지 않지만, 문제는 에어컨의 냉매에 사용되는 충전가스로 아직도 프레온 가스가 쓰이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현재는 친환경 냉매로 대체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하여 기온 상승이 너무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

​이처럼 문제는 ‘온도 상승’‘ 또는 기후 위기’가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현재도 온실가스는 계속 증가하고 플라스틱의 사용도 늘어나고 있다. 업체와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플라스틱의 생산과 사용을 자제하자고 약속을 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만약, 탄소국경세가 적용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8조가량 세금으로 내야할 수도 있다. 비단, 탄소국경세만 문제가 아니다. 유럽에서는 올해부터 플라스틱세도 부과하기로 했다. 온실가스의 배출 규모도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55%를 줄여야 하며, 2035년도부터는 유럽에서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도 금지될 예정이다.

​이제는 강화된 환경규제가 직접 피부로 실감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국가도, 기업도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막대한 세금 부과와 해외 수출 금지 등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이래서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폐기물/폐수 절감과 자원 재순환 등 ESG에서 핵심과제인 환경경영은 고도의 환경/에너지 기술이 필요한 분야인 것이다. 유독, ESG경영이슈 중 기술적 쟁점이 부각되는 이슈가 환경이슈이다.

​ESG환경경영을 추진하고자 한다면 필자는 기본적인 환경/에너지기술부터 공부하여야한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온실가스가 무엇인지, 온실가스 배출량은 어떻게 산정하는지, 폐수/폐기물은 어떻게 처리되는 지 등등은 알아도 또는 몰라도 되는 환경지식이 아니라 이제는 꼭 알아야 할 환경지식이 되고 말았다. 

다음 시간에는 ESG경영 담당자가 알아야 할 전문지식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이승규(cplalsk1212@naver.com)
(現) 다율ESG경영컨설팅 대표 컨설턴트
(現) 정운 노무법인 파트너 공인노무사 
(現) 공인노무사, 수질환경기사, 전경련ESG전문가
(現) 한국공인노무사회 정회원
(現) 한국환경기술인협회 일반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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