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성층권 드론 개발에 375억원 투입...재난감시 강화
고성능 성층권 드론 개발에 375억원 투입...재난감시 강화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12.29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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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이동체 기술개발사업 내년 예산 518억원으로 확대
30일 이상 성층권 장기체공 가능한 무인기 혁신기술 개발
혁신인재양성 신규사업에 약 22억원 투자해 우수인력 육성
인공위성보다 운용 비용 낮고 '우주쓰레기' 문제도 없어
정부가 무인기 기술 개발을 위해 5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정부가 무인기 기술 개발을 위해 5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정부가 상시 재난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성층권이 30일 이상 장기 체공이 가능한 드론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이와함께 육해공 무인이동체 분야 인재 양성도 함께 추진해 무인기 개발 기술에 박차를 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도 과기정통부 무인이동체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내년도 무인이동체 기술개발사업에는 518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예산보다 36% 가량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 중 62억원은 성층권 장기체공 드론기술 개발과 혁신인재 양성 등 신규사업에 지원된다.

성층권 드론이란 인공위성처럼 높은 고도에서 지상을 상시 감수할 수 있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성층권 드론은 성층권(고도 10~50km)에서는 기상이 안정화되어 있기 때문에 장기체공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인공위성보다 운용비율이 낮은 점, 우주 쓰레기 문제를 덜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층권 드론 성능은 5kg급 임무장비를 탑재하고 26일 연속 비행하는 수준이다. 우리 정부는 내년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20kg급 임무장비를 달고도 30일 이상 연속비행이 가능한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내년 40억원을 포함 2025년까지 총 375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세계 최고 성능의 성층권 드론 개발을 통해 해당 시장 선점을 위한 초석을 세울 방침이다. 

동시에 육해공 무인이동체를 종합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연구개발 인력양성도 신규 추진된다. 

전통적인 엔진기반 시스템이 전기기반 시스템으로 변화되고 육해공이 결합된 무인이동체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관련 R&D 인력을 양성하기로 한 것. 해당 사업에는 내년 22억원의 예산 투입을 시작으로 7년간 총 300억원을 투입한다.

투입된 예산은 신개념 설계/개발 교육 인프라 구축,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 산업현장인력 보수교육은 물론, 무인이동체 관련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허브 구축 등에 활용된다.

이밖에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사업(252억원),  DNA+ 드론기술개발사업(96억원), 불법드론 지능형 대응기술개발사업(37억원) 등 무인기 개발에 투자를 확대한다.

드론 비행을 '더 멀리, 더 안전하게' 하기 위해 올해 착수된 433MHz 기반 드론 응용 통신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32억원)도 기본설계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공공기관 수요를 반영한 공공조달 무인이동체 개발(29억원)을 지속 추진하고 드론의 안전하고 편리한 운용을 위한 ‘저고도 비행장치 교통관리체계 기술개발’(10억원) 통합실증도 완료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국내 드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성층권 드론과 같은 특수 목적용 드론 시장을 공략하고, 더 나아가 전문 연구인력 양성 및 기술허브 구축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도 매우 중요하다”며 “무인이동체 관련 원천‧핵심기술 확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시장 창출,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한 정책·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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