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뉴스] 내년 취업자 수 증가 20만명대 그치는데...실업률 3% 넘을 것으로 전망
[고용뉴스] 내년 취업자 수 증가 20만명대 그치는데...실업률 3% 넘을 것으로 전망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12.19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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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일자리정책 포럼 개최
경제성장에도 고용여건 악화 전망...취업자 수 줄고 실업률 증가
2024년 고용 전망에 따르면 취업자 수 증가눈 올해보다 10만명 낮은 24만명대로 예상된다. 반면 실업률은 3%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글로벌 반도체경기 상승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내년 경제 성장률이 2%대 초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고용과 밀접한 내수 경기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2024년 고용시장 여건은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일자리 정책 포럼'을 열고 내년도 고용상황 점검과 향후 고용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 한국은행, 한국노동연구원의 내년도 고용전망을 검토하고, 고용정책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각 기관(한국개발연구원, 한국은행, 한국노동연구원)은 내년도 고용률은 금년 대비 0.3%p 상승한 62.9%, 올해(2023년)대비 취업자수 증가는 20만명 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경제 성장률이 2%대 초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주로 수출 회복세에 기인한 것으로, 고용과 더욱 밀접한 내수의 증가세는 둔화됨에 따라 고용 여건은 2023년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기관연구에 따르면 2024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30만명대 초반보다 10만명이 적은 20만명대 초반으로 예상되며 실업률은 2023년 2%대 중후반보다 높은 3%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3.0%, 한국은행은 2.7%, 한국노동연구원은 2.9%의 전망치를 제시했다. 

또한 국내 다수 취업자 수를 견인하고 있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빈일자리와 '쉬었음' 청년이 증가하는 등 노동시장의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기 위축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고용 하방 압력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고용노동부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노동시장의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 노동시장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본질적인 체질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취약계층을 위한 정부 직접일자리 사업을 조기 집행하고 관광업 등 고용창출 여력이 높은 분야 지원을 강화하여 민간 일자리 창출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청년·여성·고령자 등 대상별 맞춤형 정책을 통한 노동시장 참여 촉진과 디지털·신산업 분야 인력양성도 강화한다. 워라밸 중시 등 노동시장 참여 주체들의 인식변화에 발맞춘 시차출퇴근제 등유연근무 활성화와 이중구조 완화를 위한 노동시장 이동 사다리 강화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용정책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일자리정책 포럼을 통해 학계,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노동시장 상황을 적기 모니터링하고, 대응 방향을 지속 모색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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