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3년여 동안 전 인류를 괴롭혔던 코로나19가 종식됐지만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러나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코로나가 산업전반에 미친 영향은 절대적이었다.

특히 아웃소싱 산업에 미친 영향도 커서 향후 팬데믹 이후의 아웃소싱 시장이 어떻게 될 것인지도 새해를 맞아 꼭 점검해야 할 사항이다. 이에 코로나가 아웃소싱 산업에 미친 영향을 점검해 봤다.

■팬데믹 이전의 아웃소싱 산업
팬데믹 이전, 아웃소싱 산업은 주로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이 기간 동안 기업들은 주로 자신들의 비핵심 기능을 외부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업체에 맡겨 자원을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이는 인도, 필리핀과 같은 국가들에서 특히 활발하게 일어났으며, 주로 IT, 고객 서비스, 인사 관리 등의 분야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팬데믹 기간 중의 아웃소싱 산업
COVID-19 팬데믹은 아웃소싱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보스톤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이 기간동안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원격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는 기업들이 아웃소싱 서비스 공급업체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  기존 아웃소싱 업체들은 혁신을 추구하고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라인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팬데믹 이후의 변화와 전망
팬데믹 이후, 아웃소싱 산업은 더욱 디지털화되고 글로벌화 되었다.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추구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라인에 투자하며,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채택하여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또한, 아웃소싱 계약의 재협상과 위험 관리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팬데믹은 아웃소싱 산업에 많은 도전과 기회를 가져왔으며, 아웃소싱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전략과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그럼 팬데믹 이후 아웃소싱 기업들이 변화된 작업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원격 근무의 채택과 확장
많은 아웃소싱 기업들이 원격 근무를 채택했다. 보스톤컨설팅그룹((BCG)의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재택 근무를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긴급한 상황에도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취했다​​.

▲디지털 전환과 기술 투자
이와 함께 팬데믹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켰다. 많은 아웃소싱 기업들이 자동화, 인공 지능과 같은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일례로 인텔시아는 인공 지능을 도입하여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더 효율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했다​​.

▲아웃소싱 전략 재검토
또한 기업들은 팬데믹 이후에 대응하기 위해 아웃소싱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 계약 조건, 가격 구조, 서비스 제공 모델 변경 등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아웃소싱 공급업체가 더 많은 위험을 부담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는 아웃소싱 계약 재협상의 주요 영역이 되고 있다​​.

▲인력 관리와 유연성 강화
원격 근무 환경에서 인력 관리와 유연성은 더욱 중요해졌다. 기업들은 직원들 관리와 생산성을 높히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직원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장과 기술 환경 속에서 아웃소싱 기업들은 유연하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위기에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아웃소싱 산업의 경쟁 증가
보스톤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아웃소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산업 자체가 점점 경쟁적으로 변하고 있다. 새로운 경쟁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기존의 아웃소싱 업체들은 혁신을 추구하고,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라인과 서비스를 탐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이와 함께 팬데믹은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한 몫을 했다. 예를 들어, 인텔시아(Intelcia) 같은 기업은 모로코에서 시작하여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바이오/제약 산업에서 아웃소싱 증가
PharmTech의 보고에 따르면, 바이오/제약 아웃소싱 산업은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연구개발(R&D)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이러한 변화와 전략들은 코로나19 이후 아웃소싱 산업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기업들은 팬데믹 이후 위기에 대응하여, 더 유연하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전환 전문가인 세종컨설팅의 김영석 대표는 "팬데믹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고, 디지털 전환은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뿐만 아니라, 업무 방식과 고객 경험의 개선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경기대학교 경영학부 이대성 교수도 "팬데믹은 아웃소싱 산업에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제공해, 기업들은 다양한 지역에서의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글로벌 진출은 아웃소싱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