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 CEO칼럼] <2024년 4월 10일 총선(總選)에 부치는 제언(提言)> 의인불선(疑人不選) 선인불의(選人不疑)
[전대길 CEO칼럼] <2024년 4월 10일 총선(總選)에 부치는 제언(提言)> 의인불선(疑人不選) 선인불의(選人不疑)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4.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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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

“인사(人事)는 만사(萬事)가 아니다. 인사(人事)는 천사(天事)다“는 게 필자 주장이다. 
”사람을 섬기는 일을 하늘 섬기 듯 하라“는 말이다. 이때의 사(事)자는 ‘일 사(事)’ 字가 아닌 ‘섬길 사(事)’ 字로 쓴다.
 
삼성(三星)그룹 경영방침은 사업보국(事業報國)과 인재제일(人材第一)이다. 또한 삼성그룹의 인사방침은 중국의 사서(史書) 송사(宋史)에 나오는 “의인불용(疑人不用) 용인불의(用人不疑)”다. “애당초 의심(疑心)이 가는 사람은 쓰지를 않으며 일단 한번 쓰고 나면 절대로 의심(疑心)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2024년 4월 10일은 대한민국 제22대 국회의원(300인)을 가려 뽑는 선거일(選擧日)이 코앞에 왔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選擧)라는데 어떤 정치지망생을 뽑아야 하나? 

송사(宋史)에 나오는 “의인불용(疑人不用), 용인불의(用人不疑)”의 ‘쓸 용(用)’ 자를 ‘가려 뽑을 선(選)’ 자로 바꿔서 “의인불선(疑人不選) 선인불의(選人不疑)”라고 조어(造語)해 보았다. “처음부터 의심이 가면 뽑지를 말자. 일단 뽑았으면 의심하지 말자”이다. 

<국민의 6대 의무>인 <국방(國防)의 의무, 납세(納稅)의 의무, 교육(敎育)의 의무, 근로(勤勞)의 의무, 공공복리에 적합한 재산권(財産權) 행사의 의무, 환경보존(環境保存)의 의무>를 완수(完遂)한 정치지망생을 가려 뽑도록 철저하게 검증(檢證)해야 한다. 

정치지도자가 되려면 군 복무를 필(畢)해야 하며 근로소득세와 재산세를 제대로 납부해야 한다. 음주운전이나 폭행, 사기 등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러서는 그 자격이 없다.  

입만 열면 거짓말을 일삼고 실언(失言)하면 농담(弄談)이라고 임기응변으로 넘기는 정치지망생은 뽑지를 말자. 듣기 민망한 욕설(辱說)을 마구 내뱉으며 법치주의(法治主義)의 근간(根幹)을 흔드는 정치지망생을 선택한다면 곤란(困難)하다. 

자기가 잘 났다며 ‘난 척하는 사람’과 머릿속에 먹물이 잔뜩 들었다며 ‘든 척하는 사람’을 선택하면 곤란하다. 언변(言辯)은 유창(流暢)하나 그 진실성이 부족하다. 

국민복지 향상이란 이름으로 마구 퍼주고 보자는 포풀리즘(Populism)에 빠져 선전선동(宣傳煽動)하는 정치지망생에게 주권자는 심사숙고(深思熟考)해야 한다. 이런 정치지망생의 주머니에서 그 돈이 나온다면 전 국민에게 공짜로 주겠다는 감언이설(甘言利說)은 하지 않을 것이다. 

‘정직(正直)하고 겸손(謙遜)하며 국사(國事)에 적극적이고 열정(熱情)적인 ‘된 사람’을 가려 뽑아야 한다. ‘정직(Honest)하고 과묵(Calm)하며 행동거지(行動擧止)가 투명(Clear)하고 가슴이 따뜻한(Warm) 정치지망생을 뽑자. 한 마디로 <HCCW형 정치지도자>이다. 

“아니면 말고~”식의 거짓말을 일삼는 정치지망생은 절대로 뽑지를 말자. 특히 남자의 말 한마디는 중천금(重千金)이라고 말하지 않는가? ‘믿을 신(信)’ 자는 ‘사람 인(人)+말씀 언(言)’ 자의 합성어(合成語)임을 기억하자.   

자유 대한민국과 시장경제 체제를 부정하는 어설픈 아마추어(Amateur)는 곤란하다.  국민을 두려워하고 존중하며 자기 목숨을 바치는 다산(茶山)의 외민사상(畏民思想)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호하는 프로(Pro)를 뽑아야 한다.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이루고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 노심초사(勞心焦思)하는 정치지망생을 가려서 뽑아야 한다. 

우리 국민은 진정한 프로(Pro) 정치지도자를 가려 뽑는 혜안(慧眼)을 가져야 한다. 그냥 좋아서 즐긴다는 ‘아마추어(Amateur)’는 ‘엑스퍼트(Expert)’의 반의어(反意語)다.  

프로(Pro)에 대한 정의(定義)는 명약관화(明若觀火)하지 않다. 그래서 필자가 영어사전을 뒤적여서 ‘프로(Pro)’의 정의(定義)를 내려 보았다.  

첫째는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의 프로(Pro)’이다. 어느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전문가를 일컫는다.  

둘째, 끊임없이 성장, 발전하는 ‘프로그레스(Progress)의 프로(Pro)’이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프로로 인정받고 나서 쉼 없이 연구하고 정진(精進)하지 않는 사람은 진정한 프로(Pro)가 아니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인 훌륭한 후계자(後繼者)를 키워야 한다. S그룹은 경영 관리자가 후계자를 키우지 않으면 진급(進級)을 시키지 않는다. 

셋째, 최고 경지에 오르면 국가 사회에 이익(Profit)을 주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프로(Pro)가 아니다. 

따라서 'Professional의 Pro', 'Progress의 Pro', 'Profit의 Pro' 중에서 단 한 가지라도 빠지면 ‘진정한 Pro’가 아니다. 위의 ‘3 Pro'를 필요충분조건으로 갖춰야만 ’진정한 Pro‘임에 틀림이 없다. 

세상에는 무려 250,000여 종류의 지도력(Leadership)에 관한 책자(冊子)가 있다. 자기 자신이 지도자(Leader)인 척하는 사람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훌륭한 지도자(Leader)가 되려는 Follower는 눈에 잘 띠지가 않는다.

경영학 개론에서 ‘경영(Management)’이란 ‘가계경영, 기업경영, 국가경영’ 3가지 분야로 구분한다. 가계경영, 기업경영을 체득(體得)하지 못한 지도자는 전후좌우(前後左右) 가리지 않고 오로지 조직원을 대상으로 가시적(可視的)인 인기영합(人氣迎合)만을 지향한다. 

언변(言辯)은 유창(流暢)하나 그 진실성이 부족하다. 국민복지 향상이라며 마구 퍼주고 보자는 포풀리즘(Populism)으로 국민을 선전선동(宣傳煽動)하면 곤란하다.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고 성서(聖書)에 나온다. “일하지 않으면 임금도 없다”는 “무노동 무임금(No Work, No Pay)”원칙을 국회의원들이 솔선수범 지켜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One-Team으로 허리띠 졸라매고 난국(難局)을 극복하고 있다. 국가를 경영하겠다는 정치지도자는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지식, 기술, 태도, 건강>이란 4가지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건강, 태도, 기술, 지식> 순서로 바꿔도 무방하다. 

경제주체인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아웃소싱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통해서 더욱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노동시장의 나쁜 규제를 철폐하는 노동정책을 펼치려는 정치 지망생에게 호감(好感)이 간다. 

기업인과 경영자를 범죄인(犯罪人) 다루듯이 옥죄는 노동시장(勞動市場)은 경제발전을 이룰 수가 없다. <건강(健康)한 노사관계(勞使關係)>의 실현은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바탕으로 한다. “기업이 국민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명제(命題)를 정치 지망생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학문적 지식, 실용적 지식, 현장 체험적 지식>이란 3가지 지식을 정치 지망생은 두루 갖추어야 한다. 위 3가지를 갖춘 지식인을 우리는 ‘신지식인(新知識人)’이라 한다. 어느 한 가지만 부족해도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가 없다. 

경영학에서 기업이나 정치지도자를 평가하는 기준(Criteria)이다.

첫째, 개인적인 평가(Individual Evaluation)이며 30점이다.

둘째, 사회적인 평가(Social Evaluation)로 30점이다.

셋째, 상황적인 평가(Situational Evaluation)이며 40점이다.

위 3가지 평가 항목을 종합해서 100점 만점 기준으로 개인이나 조직을 평가한다. 물론 정치지망생도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 내가 사는 지역에 출마한 정치지망생을 대상으로 평가해 보고 고점자(高點者)를 가려서 뽑자. 

인재(人材)를 뽑는 인사관리 평가 방법에서 특별히 주의(注意)해야 할 요소가 있다. 둥근 보름달을 바라보면 밝은 달 주변에 뿌옇게 달무리가 진다. 이를 <달무리 효과>, 또는 <헤일로 효과(Halo Effect)>라고 한다. 

저 사람은 유명 정치인의 자식이나 손자이니 뽑아야 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금(金)수저, 은(銀)수저 또는 흙수저로 구분하게 되면 기업이나 국가의 인사관리 시스템은 쉽게 망가진다. 

이를 사전에 방비하는 방법이다. 국가지도자나 기업의 CEO는 “의인불용(疑人不用), 용인불의(用人不疑)”란 인사 원칙을 솔선수범 사수(死守)해야 한다. 그래야만 조직이 발전한다. 

끝으로 2024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300인)을 가려 뽑는 선거일(選擧日)에 맞추어 필자가 대한민국 유권자에게 “의인불선(疑人不選) 선인불의(選人不疑)”를 외친다. 

“애당초 의심이 가는 사람은 뽑지를 말자. 일단 뽑은 사람은 의심하지 말자” 

“학연(學緣), 혈연(血緣), 지연(地緣), 군대(軍隊), 취미(趣味), 나이(年齡) 등 사적(私的)으로 동류의식(同類意識)을 느끼는 정치지망생에게 소중한 내 한 표(票)를 찍지 말자” 

“대한민국 흥망성쇠(興亡盛衰)가 걸린 중차대(重且大)한 선거(選擧)이며 우리 후손(後孫)의 미래 ‘삶의 질(Quality of Working Life)’이 결정되는 중요한 총선(總選)이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신 바짝 차리고 투표장으로 나가자”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직접 투표장에 나가서 투표하자"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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