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50대 취업자 줄고 실업자 늘고..경제 허리 흔들린다
40대~50대 취업자 줄고 실업자 늘고..경제 허리 흔들린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9.27 12: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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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0대 취업자 전년 동월 대비 15만 8000명 감소
올해 8월기준 40대~50대 실업자 수 37만 8000명 기록
26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40대~50대 실업자가 37만 8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40대~50대 실업자가 37만 8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국내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40대~50대 경제인구의 실업자가 199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자 수 또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중장년층은 가구 경제의 책임을 맡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40대~50대의 경제활동 참여 감소는 곧 국내 경제에 적신호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국내 40대의 취업자 감소폭은 올해 들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취업자는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지난 4월, 9만명에 가까운 약 8만 8000명이 감소하였으며 5월에도 다시 8만 8000명이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이어 6월에는 감소폭이 더욱 확대돼 12만 8000명, 7월에는 14만 7000명까지 감소폭이 확대되었으며 올해 8월 기준 전년동월대비 약 15만 8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의 경우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때 증가세를 보이긴 했으나 점차적으로 그 수치가 정체되며 감소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50대의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0만명 이상을 웃돌았으나 올해에는 10만명대 아래로 감소하며 8월에는 취업자수 증가인원이 전년대비 불과 5000명을 기록하며 둔화현상을 나타냈다.

40대~50대의 취업자 수 감소와 맞물려 실업자 수는 더욱 증가했다. 올해 8월 기준 40대~50대 실업자는 37만 8000명으로 기록되었는데 이는 1999년 기록한 42만 9000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와 같은 중장년 고용악화가 제조업 등에서 발생한 산업 구조조정과 도소매업 내 고용시장 악화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유발 효과가 높은 자동차·조선업 부진과 도소매업 등 연관 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경제활동의 허리역할을 하는 중장년층의 실업자 증가가 국내 경제활동과 산업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가속화됨에 따라 중장년층의 실업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재취업과 전·이직 지원 제도 및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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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18-09-27 19:09:40
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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