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힘들어지는 취업..대학생 41.1% "전년보다 취업 어렵다"
갈수록 힘들어지는 취업..대학생 41.1% "전년보다 취업 어렵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10.02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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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평균 희망연봉 3371만원, 전년대비 44만원↓
10명중 2.5명은 공무원 시험 준비..선호 이유는 '고용안정성'
'2018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결과(자료제공:한국경제연구원)
'2018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결과(자료제공:한국경제연구원)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일자리쇼크·고용대란으로 취업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학생들의 올해 취업시장에 대한 체감 인식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전국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생과 졸업생 32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에 대해 '작년보다 어렵다'는 인식이 41.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진행된 조사결과보다 6.9%p 증가한 것으로 대학생들은 취업시장이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작년과 비슷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36.1%로 지난해 대비 1.0%p 소폭 줄어들었으며 작년보다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4.1%에 그쳐 전년대비 5.0%p 감소했다.

쉽지않은 취업 현실에 대학생들의 평균 희망연봉도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4년제 졸업 대학생들이 올해 희망하는 평균 연봉은 전체평균 3371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희망연봉인 3415만원보다 44만원 감소했다.

평균 희망연봉은 남학생이 3470만원을 희망해 3279만원을 희망하는 여성보다 191만원 많았다.

아울러 경제악화와 취업난, 실업난의 여파로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하는 직장을 선호하는 대학생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 유형은 고용안정성이 높은 '공기업'이었으며 4명중 1명인 25.0%가 공기업 취업을 희망했다.

이어 ▲대기업(18.7%) ▲중견기업(14.2%) ▲정부(13.0%) ▲외국계(7.7%) ▲중소기업(6.6%) ▲금융기관(3.5%) 등 순으로 조사됐으며 기타의견도 11.2% 있었다.

그러나 대학생들이 예측한 '실제 취업 예상 기업'은 1위를 차지한 공기업 18.6%를 제외하고는 ▲중소기업(17.9%) ▲중견기업(16.9%) ▲대기업(12.6%) ▲정부(11.5%) ▲외국계(4.7%) ▲금융기관(2.4%) 등 선호도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또한 높아지는 고용안정성 선호도는 공무원 시험 열기로도 이어졌는데, 대학생의 10명중 2.5명꼴인 23.9%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이중 절반에 가까운 51.3%가 9급 공무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가장 큰 이유로 '구조조정 없이 고용안정성이 보장되고, 정년까지 일할 수 있으므로'라는 응답이 68.4%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공무원연금등 복지후생수준이 좋아서 노후걱정을 안해도 되기에'라고 답한 응답이 51.4%로 높았다.

한편 4년제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 기준으로 전공역량 함양이 62.4점을 차지, 가장 많이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뒤따라 ▲일반직무역량 함양(60.1점) ▲지원직무 이해(59.7점) ▲지원기업 이해(55.3점) ▲외국어능력 함양(52.0점) ▲전공 관련 자격증(51.1점) ▲지원분야 현장실습(50.8점) 순으로 준비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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