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조치 강화, 결국 소상공인 체감경기 하락으로 이어져
방역조치 강화, 결국 소상공인 체감경기 하락으로 이어져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2.01.04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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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체감경기 BSI 지수, 4달만에 하락
소상공인 평균 26.9P ↓, 전통시장도 25.8P ↓
업종별 체감경기 현황
업종별 체감경기 현황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급증에 따라 방역조치가 강화된 가운데 지난달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가 넉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다소 늘었으나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이 소상공인의 체감경기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1월 3일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체감 경기지수(BSI)는 39.3P로 전달 대비 26.9P 떨어졌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백신 접종자 수 증가 등으로 9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BSI 치수가 다시 넉달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BSI도 41.2P로 전월보다 25.8P 크게 떨어졌다.

해당 조사는 12월 17일과 19일부터 22일까지 소상공인 2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체감 경기와 달리 소상공인 매출은 1년 전보다 늘어났다.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넷째 주 전국 소상공인의 평균 매출이 전년 동일 주간보다 1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12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줄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매출이 다소 늘어도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은 좋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방역 조치 강화로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이 제한되고, 방역패스까지 확대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소상공인 1월 전망 BSI는 66.6으로 전월 대비 18.8P 하락했고 전통시장은 66.2P로 17.6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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