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급식실 노동자 폐암 산재인정, 노조 "도내 전면조사 나설것"
경남 급식실 노동자 폐암 산재인정, 노조 "도내 전면조사 나설것"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2.02.25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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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급식실 노동자 산재 인정
노조, 도내 전 사업장 대산 전면 노동환경 개선 투쟁 예고
경남 지역에서 급식실 노동자에게 발생한 폐암이 산재로 인정받는 사례가 나왔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경남 지역에서 급식실 노동자에게 발생한 폐암이 산재로 인정받는 사례가 나왔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경남에서 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한 노동자의 첫 산업재해 인정 사례가 나왔다. 이에 노동단체는 이번 판결을 근거로 도내 모든 급식실 조합원의 집단 산재 신청 및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남지부는 창원의 모 중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하던 노동자가 폐암이 발생한 건에 대해 산재 신청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을 낸 이후 약 3개월여만이다. 

노조 경남지부는 "급식실 노동자의 첫 산재 승인에 대해 대단히 기쁜 마음으로 환형한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전면 노동환경 개선 투쟁도 예고했다. 노조 측은 "경남지역 급식실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폐암 발생 현황을 조사해 집단 산재 신청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와 경남도교육청에 직업성 암 실태조사 및 환기시설을 포함한 작업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학교급식실 노동자가 폐암으로 산재를 승인 받은 것은 지난 2021년 2월이었다. 지난 2018년 4월 수원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던 조리실무사가 폐암으로 숨진 후 3년 뒤엔 2021년 산업재해로 승인 받았다. 

이후 충북과 광명 등 전국에서 급식실 노동자의 폐암 산재 승인이 잇따랐다. 경남지역에서 급식실 노동자의 산재 승인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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