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뉴스] '로켓배송' 쿠팡, 기업 흑자에도 노동자 80%는 열악한 환경에 고통
[물류뉴스] '로켓배송' 쿠팡, 기업 흑자에도 노동자 80%는 열악한 환경에 고통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4.02.01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물류센터 실태조사 결과 발표
물류센터 근로자 2명 중 1명, 근골격계 질환 시달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에서 조사한 실태조사 결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에서 조사한 실태조사 결과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내 집 앞으로 주문 당일이나 다음날까지 물품을 배송해주는 '로켓배송'의 인기에 힘입어 쿠팡 매출이 흑자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물류센터 직원들은 열악한 노동환경에 골병이 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가 지난해 11월5일부터 올 1월8일까지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4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물류센터 직원 둘 중 한명은 노동강도가 과도하고 스트레스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고정된 자세나 반복작업을 심하게 느끼고 있다는 노동자는 79%에 달했다.

또 물류센터 노동자 2명 중 1명은 '팔이나 어깨, 목, 허리가 아픔'(52%), '신체 일부에 근육통이 있다'(50%) 등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 80%는  물류센터 내 먼지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더위(83%)와 추위(73%) 문제가 심각하다는  답변도 다수 있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는 "물류센터 현장의 노동환경은 여전히 열악하고 물류노동자의 안전은 여전히 보장받지 못하고있다"고 전했다.

이어 "쿠팡은 첫 흑자 전환으로 누적 흑자가6500억원이지만, 쿠팡물류센터 노동자 시급은 120원 인상에 그쳤다"며 "물류센터 전반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안전한 일터인지 점검해야한다'
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