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물류센터 실태조사 결과 발표
물류센터 근로자 2명 중 1명, 근골격계 질환 시달려
물류센터 근로자 2명 중 1명, 근골격계 질환 시달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내 집 앞으로 주문 당일이나 다음날까지 물품을 배송해주는 '로켓배송'의 인기에 힘입어 쿠팡 매출이 흑자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물류센터 직원들은 열악한 노동환경에 골병이 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가 지난해 11월5일부터 올 1월8일까지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4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물류센터 직원 둘 중 한명은 노동강도가 과도하고 스트레스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고정된 자세나 반복작업을 심하게 느끼고 있다는 노동자는 79%에 달했다.
또 물류센터 노동자 2명 중 1명은 '팔이나 어깨, 목, 허리가 아픔'(52%), '신체 일부에 근육통이 있다'(50%) 등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 80%는 물류센터 내 먼지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더위(83%)와 추위(73%) 문제가 심각하다는 답변도 다수 있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는 "물류센터 현장의 노동환경은 여전히 열악하고 물류노동자의 안전은 여전히 보장받지 못하고있다"고 전했다.
이어 "쿠팡은 첫 흑자 전환으로 누적 흑자가6500억원이지만, 쿠팡물류센터 노동자 시급은 120원 인상에 그쳤다"며 "물류센터 전반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안전한 일터인지 점검해야한다'
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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