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이하 청년 첫 취업까지 35개월...대졸 이상보다 3배 높아
고졸 이하 청년 첫 취업까지 35개월...대졸 이상보다 3배 높아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5.06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취업자 첫 일자리 입직 소요기간 분석 결과 발표
평균 첫 취업까지 19개월 소요...과반수 이상은 1년 내 취업
한국고용정보원이 청년층의 첫 입직까지의 소요기간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청년층의 첫 입직까지의 소요기간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고졸 이하 학력을 가진 청년은 대졸 이상 학력의 청년보다 채용까지 3개월 이상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학교 졸업 후 첫 직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35개월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취업자의 첫 일자리 입직 소요기간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선느 지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첫 일자리에 진입한 경험이 있는 청년 근로자 6895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보고서에 나타난 전체 청년층의 평균 입직 소요기간은 약 1년 7개월로 나타났다. 대졸 이상 학력자는 평균 11개월로 1년보다 낮았지만 고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청년의 경우에는 무려 평균 35개월이 소요됐다. 대졸 이상 청년보다 3배 이상 웃도는 셈.

전체 57.9%는 첫 직장을 얻기까지 1년 미만의 기간이 소요됐으며 13.9%는 1년~2년 내외의 기간이 소요됐다. 2년 이상 4년 미만이 걸린 청년은 15.4%, 4년 이상 소요된 이들도 12.9%나 있었다.

특히 첫 직장을 얻기까지 기간이 장기화되는 것은 고졸 이하 청년 층에서 더 두드러졌다. 고졸 이하 청년의 경우 과반수가 넘는 54%가 졸업 이후 첫 일자리까지 2년 이상 소요됐으며, 고졸 이하 청년은 1년 내에 직장을 구하는 비중이 29.4% 수준에 그쳤다.

청년층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이 첫 직장을 얻기까지 기간이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평균 21개월이 소요됐고 여성은 16개월이 소요됐다. 이는 해당 연령층의 군입대 문제 등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황광훈 고용정보원 지역일자리팀 책임연구원은 “고졸 이하 저학력층과 스펙 준비를 하는 청년층이 짧은 시간 내 노동시장에 진입해 일자리에 안착할 수 있도록 고용서비스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