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분야 인력양성, 직업계고 일학습병행으로 해결해야
신기술 분야 인력양성, 직업계고 일학습병행으로 해결해야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2.09.16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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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일학습병행 세미나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정부, 학계, 산업계 신기술 분야 인력양성에 논의
일학습병행제 모델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2022년 제2차 일학습병행 세미나’가 9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신기술 분야 인력양성과 일학습병행의 역할’을 주제로 일학습병행을 통한 반도체 고졸 인력양성, 첨단 제조업 분야 인력양성과 일학습병행의 역할에 대한 발표와 종합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최수정 인천재능고등학교 도제부장이 '일학습병행을 중심으로 살펴본 반도체 고졸 인력양성'을 다루며 최근 반도체 분야의 지속적인 인력부족 현상에 대해 다뤘다. 최 부장은 전체 부족 인원 중 고졸 인력 부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급격한 고졸 인재의 부족은 곧 제조 현장 기술·기능 인재의 부족으로 이어지고, 반도체 분야의 기술력 성장과 경쟁력 강화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이 최수정 부장의 주장이다. 

최 부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직업계고 중심의 산업체 맞춤형 인력양성 시스템 구축과 중장기적 관점의 인력양성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직업계고 고졸 졸업자와 재학생을 대상으로 직업계고-대학 연계 일학습병행을 추진해 장기적 경력경로 로드맵을 제시하고 선취업 후학습을 활성화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았다.

이어 김민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첨단 제조업 분야 인력양성과 일학습병행'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민규 부연구위원은 첨단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첨단 제조업 등 일학습병행 수요를 사전적으로 발굴해 선제적으로 산업의 인력양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외국 사례와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신기술 분야 직종 발굴 시에는 신규 자격의 신설뿐만 아니라 기존 자격의 분할, 개편 등을 통하여 첨단 산업 인력 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정부, 산업계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기술 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일학습병행의 역할을 모색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어수봉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반도체 등 신기술 분야의 역량 있는 인재 육성과 이를 통한 산업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류장수 원장은 “신기술 분야의 인력 수요 현황과 일학습병행의 역할을 돌아보고, 일학습병행이 신기술 인력 수요에 맞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필요한 주요 정책과제를 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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