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인터뷰] “새정부 경제정책, 우리업계에 긍적적 신호” 김정현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회장
[기획 인터뷰] “새정부 경제정책, 우리업계에 긍적적 신호” 김정현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회장
  • 강석균 기자
  • 승인 2022.06.29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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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수요 늘지만 수급은 비상…인력풀 공유 등 해법 시급
최근 ‘경단협’ 가입…56개 경제단체와 호흡 나란히
파견법 개정 사내하도급 합법화에 협회역량 집중
김정현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회장
김정현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회장

[아웃소싱타임스 강석균 기자] 변화와 혁신의 시기, HR서비스산업이 가야할 방향은 어디이고 업계의 역할은 무엇일까?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김정현 회장으로부터 최근 HR서비스산업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고 업계 발전을 위한 협회의 주요 활동상황도 살펴본다.

- 올해HR서비스산업 상반기 현황은?
협회 사무국 보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보다 시장 상황이 소폭 개선되었다고 한다. 특히 도급 등 아웃소싱 수요가 살아난 것이 특징적이라 하겠다. 이는 새정부 출범에 따른 시장의 기대감이 일정 반영되었다고도 볼 수 있는데, 지난 문재인 정부가 아웃소싱 사용을 억제해 온것과 달리, 새정부는 시장자율에 맡기는 정책변화의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본다.

- 올해 HR서비스산업의 하반기 전망과 비전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시장이 상황이 조금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과 유가 인상, 스태그플레이션의 도래,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으로 전반적인 산업경제와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기는 반대로 아웃소싱시장에는 어느 정도 수요를 발생시킬 것으로도 보이지만 전반적인 침체와 하락으로 수요에 따른 시장변화는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 된다.

- 눈여겨 봐야할 새정부 노동 및 경제 정책 기조변화와 HR서비스산업계에 미칠 영향은?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민간주도의 해결”을 강조한바 있다. 이를 위해 법인세를 감면하고제 규제를 대폭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우리 업계를 포함해 모든 경제인들은 환영하고 있다. 이러한 민간 위주의 경제 및노동정책은 HR서 비스산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적어도 기업들이 정부 눈치를 보면서 투자, 고용, 아웃소싱 사용여부를 결정하지는 않게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 HR서비스산업 관련 법제도의 주요 이슈와 업계 개선요구안은?
후진적인 근로자파견제도의 개선이 시급히 요구된다 하겠다.

1998년 파견 법이 제정되고 시행된지 24년이 되었지만, 네거티브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 선진국과 반대로 파견대상업무가 32개로 제한되어 있고 파견기간은 2년 제한 그대로다. 파견인력은 10만명 내외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으며, 파견법을 기준으로 하는 도급·업무위탁의 규제도 24년간 지속되고 있다.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 대부분의 나라들이 파견과 아웃소싱에 대한 규제가 거 의 없는 점을 볼 때, 이제는 우리도 국제기준에 맞추어야 할 시기다.

- 2022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의 주요 사업계획은?
HR서비스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아웃소싱 경영을 보다 확산시키는 것이 올해의 주요한 사업목표이다. 이에 협회는 최근 경총, 대한상의, 전경련 등 국내 56개 경제단체가 함께하는 ‘경제단체협의회’에 아웃소싱사업자 대표단체로 가입 승인을 받고 활동중이다.

경단협을 통해 제정책공조는 물론, 아웃소싱 경영을 보다 확산시키고 다른 경제 단체와 소속 회사들에게 회원사를 소개해 아웃소싱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회 자격시험 대성공을 시작으로 벌써 3회차를 맞은 ‘인적자원서비스관리사’ 자격운영을 통해 관리전문가를 보다 많이 배출해, 업계 사업관리 전문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 현 HR서비스산업의 문제점과 업계에 바라는 점은?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현재 가장큰 문제는 인력수급이다.

사업자들의 공통된 의견이 “일할 사람을 구할 수없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아웃소싱 시장 수요가 살아나고 있지만 계약을 하더라도 인력수급 문제로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기업은 직원 구하기 힘들고 구직자들은 직장 구하기 힘든 시기’로 이러한 미스매칭을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

모든 사업자들이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기에 인력풀을 공유하는 등의 방법이 대안이될 수 있겠다.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이익률이 점차 하락하는 것도 큰 문제다. 평균 시장가 이하의 계약은 모두가 지양해야 할 사안이다.

- HR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기 관에 바라는 점은?
국제 기준에 맞춘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 금리인상, 유가상승, 스태그플레이션의 도래는 전체 기업과 국민에게 큰 고통을 줄 것이다. 이에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규제를 혁신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이것저것 눈치만 보다보면 그냥 또 그저그런 상태만 지속될 뿐이다. 파견법을 개선하고 사내하도급을 합법화 시켜야 한다. 법규제 개혁은 비호같이 하고 정부의 시장 개입을 최소화해 말 그대로 민간위주의 시장자율 질서가 잘 돌아가도록 케어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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