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여의도 업무지구 청소·경비·시설관리 근로자 실태조사 진행
영등포구, 여의도 업무지구 청소·경비·시설관리 근로자 실태조사 진행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2.07.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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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개 건물에서 근무 중인 근로자 1만여명 대상 근로환경 조사
9월 말까지 대면 조사 진행 후 12월까지 직종별 심층 면접 실시
영등포구청이 여의도 업무지구 내 시설관리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무환경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영등포구청이 여의도 업무지구 내 시설관리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무환경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서울시 영등포구가 청소·경비·시설관리 등 건물관리 종사자를 대상으로 노동환경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대상이 되는 지역은 여의도 업무지구(YBD, Yeouido Business District)다. 여의도 업무지구는 금융·증권업 밀집 지역으로  대기업 본사와 행정기관이 밀집된 CBD(종로구, 중구 일대)와 IT, 서비스업 및 의료업 등이 특화된 GBD(강남구, 서초구 일대)와 함께 서울의 3대 업무지구 중 하나다.

건물 유지와 관리에 종사하는 인원이 많고 대부분 공령의 취약계층 노동자로 이루어져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까지 제대로 된 실태조사가 이뤄진 바는 없다. 

이번 조사는 건물관리 종사자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된다. 

조사 기관은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다. 센터는 조사 대상이 되는 여의도 업무지구 내 200여 개 건물에서 근무 중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다. 조사 예상 인원은 약 1만 명이다.

기초 조사는 9월 말까지 조사요원이 건물을 방문, 설문지를 이용한 대면조사 형식으로 진행된다. 연령, 성별, 가구 소득 등 인구학적 특성에 대한 기본조사와 함께 고용형태, 임금, 휴게시간, 건강권 등 노동환경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후 12월까지는 직종별 고충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심층 면접조사도 실시한다. 

아울러, 조사 시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의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필요할 경우 공인노무사의 무료 노동 상담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지난해 11월 11일 개관한 곳으로 ▲무료 노동법률 상담 지원 및 노사관계 컨설팅 ▲직종별 맞춤형 노동교육 ▲감정노동자 인식개선 프로그램 ▲노동자 문화·복지 프로그램 ▲고용실태조사를 통한 정책개발 및 조사연구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장외경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조사가 그늘진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분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며 “원활한 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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