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콜센터 직접고용 추진
다산콜센터 직접고용 추진
  • 김연균
  • 승인 2013.01.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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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용역 기간제 근로자(준공무직) 계약
서울시가 청소용역과 120다산콜센터(이하 다산콜센터) 등 간접고용 근로자들을 직접고용(준공무직)으로 전환 하는 방안을 확대·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에 따르면 내달부터 본청에 근무하는 청소용역 근로자 115명을 직접고용하는 것을 비롯해 민간위탁사업으로 운영 중인 다산콜센터 직원의 직접고용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2월 중으로 발주한다.

시의 2차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대책의 경우 본청과 사업소, 투자출연기관 등에 근무하고 있는 총 4172명의 청소용역 가운데 1차로 115명에 대해 직접고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중 대부분(67명)은 청사 내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서울도서관 11명, 을지로청사 3명, 서울광장 2명, 시민청 9명 등이며 휴게시간을 포함해 하루 약 9시간을 일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는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 청소용역 3000여 명 등에 대해서는 자회사 설립을 통한 직접고용에 나서고 나머지는 2015년부터 모두 직접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시와 용역계약이 해제돼 내달부터 시 소속 ‘기간제 근로자’로 근무하게 되는 청소용역 직원은 급여가 16% 인상되며 통상정년 65세까지 고용이 보장된다.

또 2년마다 다산콜센터 운영 민간위탁 업체 입찰 때 시가 상담원(500여 명 가량)들의 고용승계를 전제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어 직원들의 신분이 보장되고 있지만 상담원들은 시의 직접 고용을 요구해 왔다.

그동안 노동계와 관련업계 등은 시가 다산콜센터의 용역업체 입찰 때 ‘상담원들의 고용승계’를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 ‘시가 직접고용을 외면한 결과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해 왔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 중으로 용역을 발주하는 내용에는 다산콜센터 상담원들을 직접고용(무기계약직)하는 방안을 확인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 “시 입장으로서는 다산콜센터 상담원들의 하는 역할이 시정 홍보에도 매우 중요해 직접고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오는 10월쯤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산콜센터 근로자들이 시로부터 직접고용(무기계약직 '공무직')되면 자동계약갱신을 통해 통상정년 65세까지 근로계약이 보장될 뿐 아니라 급여 인상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시는 1차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대책에 따라 직접고용 비정규직 3101명 중 시 325명, 투자 출연기관 808명 등 1133명을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간접고용근로자 중 이번에 기간제 근로자로 전환하는 청소용역 등은 향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간과정”이라며 “시가 간접고용 근로자들을 직접고용하는 형태로 점차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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