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 상반기 매출 큰폭 향상
택배업체 상반기 매출 큰폭 향상
  • 승인 2002.07.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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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주요 택배업체
4사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보다 30~40%씩 성장하며 올 성장예상치
(15~20%)를 2배 가량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기대이상의 증가세는 ▲투자 회수기 진입 ▲월드컵 관련 이벤
트 ▲업계의 저가 경쟁 지양, 택배 단가 정상화 노력 ▲내수경기 회
복 ▲TV홈쇼핑 등 통신판매 물량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
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 추석과 설날 등 명절특수로 상반기보다 평균 20% 높은 점을
감안하면, 택배업계의 올 한해 전체 성장률은 예상보다 훨씬 크게 나
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진택배는 상반기 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증가한
750억원을, 영업총이익은 50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택배
는 880억원의 매출을 기록 38% 증가했으며, CJGLS는 1220억원을 기록
해 42% 늘었다고 전했다.

CJGLS는 이 기간 동안 영업이익 45억원, 순이익 39억원을 벌었으며,
현대택배는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적자폭이 크게 줄어
올해 중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 늘어난 5336억원을 기록
했으며, 경상이익은 51% 증가한 303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운
송사업부문 12%, 해운항만하역부문 23%, 택배부문 35%로 소매유통 분
야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4분기 매출은 ▲한진택배가 전년동기대비 26% 성장한 363억원 ▲현
대택배가 40% 증가한 440억원 ▲CJGLS가 87% 성장한 646억원을, ▲대
한통운이 19.3% 증가한 29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또 6월 한달 매출은 ▲한진택배가 전월 대비 5% 떨어진 106억원 ▲현
대택배는 8% 늘어난 143억원 ▲CJGLS는 10% 늘어난 223억원 ▲대한통
운이 9.4%증가한 872억원이었다.

이같은 큰폭의 증가에 대해 업체들은 내수경기가 회복한데다 TV홈쇼
핑 등 통신판매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택배와
CJGLS 등 비교적 신규사업자의 경우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끝나고
투자회수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보통 감소세를 띠는 6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0%를 넘는 등 크게 늘어난 데에는 월드컵 관련 이벤트 영향 때문인
것 같다”면서 “올초부터 저가 경쟁을 지양하고 택배 단가 정상화를
도모했던 업계의 노력도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예상매출액과 관련 ▲대한통운은 1조원 ▲한진택배가 1638억원
▲현대택배가 1800억원 ▲CJGLS가 2900억원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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