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자부품시장 4.1%증가 전망
세계 전자부품시장 4.1%증가 전망
  • 승인 2002.02.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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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경기불황으로 지난해 세계 전자부품산업의 성장률은 크게 둔
화됐으나, 올해 디지털방송시대 개막과 IMT-2000 서비스에 따른 이동
통신 시장 확대가 예상되면서 전체 전자부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
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전자부품연구원은 15일 발표한 ’2002년 주요 전자부품시장 전망 및
기술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세계 전자부품 시장은 전년에 비
해 9.2% 감소한 3366억2700만 달러에 그쳤으나, 올해엔 4.1% 소폭 상
승한 3504억29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보면 이동통신 및 네트워크 부품 시장의 경우, 올해 통신 네
트워크 장비의 모듈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전체 부품 종류는 다소 감
소되는 반면, 모듈 수는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동단
말기의 인터넷 접속기능이 강화되면서 블루투스 분야가 16.46%,
IEEE1394 분야가 48.9% 성장하는 등 무선네트워크 분야가 급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광통신부품시장은 지난해 세계 IT경기 하락으로 20% 이상 감소했으
나, 향후 인터넷사용자 및 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힘입어 2005년까지
연평균 10%대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시장의 경우, 전세계시장 규모가 지난해 633억 달러에서
2005년엔 84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판 디스플레
이 분야에서 LCD 타입의 디스플레이는 2000년 214억 달러에서 2005년
399억 달러로 확대돼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이 지속될 것이며,
2003년부턴 CRT 타입의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를 추월하기 시작할 것으
로 분석했다.

리튬이온(LIB)과 리튬폴리머(LIPB)전지로 대표되는 2차전지 시장의 경
우, IMT2000과 포스트PC시장세에 힘입어 기존 Ni-MH 전지시장을 급속
히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LIB는 지난해 236억5700만달러 규모에서
2006년엔 353억8200만 등 연평균 9.16% 이상 성장할 것이며, 특히 지
난해까지만해도 8억9100억원 달러 규모에 불과했던 LIPB 시장의 경
우, 2006년엔 35억5500만달러, 2011년엔 68억8500만 달러 등 22.63%
이상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이 보고서는 “전자부품시장이 글로벌 경쟁차원으로 확대됨에 따
라 미국 메이저 EMS(전자제품 설계·생산 대행서비스) 업체들이 한
국, 중국, 대만 등 아시아 부품공급업체들로부터 아웃소싱을 확대할
움직임이 있다”며, “국내 부품업체들도 EMS 벤더 등록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디지털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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