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경쟁력확보 위한 아웃소싱 확산
가전업계, 경쟁력확보 위한 아웃소싱 확산
  • 승인 2001.10.12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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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에 아웃소싱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소형가전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이달
부터 MP3 사업을 오디오 전문 자회사인 블루텍에 이관, MP3 플레이어
를 블루텍에서 개발. 생산하고 삼성전자는 판매를 맡기로 했다.

또 홈시어터와 컴퍼넌트 미니미니, 휴대용 CD플레이어 `CD-yepp", 멀
티오디오 ` 윙고", 휴대용카세트 `mymy" 생산도 블루텍으로 넘겼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독자 생산. 판매하던 디지털카메라(NEXCA)를 아웃
소싱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단품(單品) 경쟁력이 카메라 전문업체들에 비해 떨어진다고 판단
한데 따른 것으로 생산은 삼성테크윈 등에 맡기고 판매에만 주력할 것
으로 알려졌다.

유무선전화기와 전기밥솥, 가습기, 선풍기 등은 자회사인 `노비타"에
서 생산하고 있으며 전기히터와 믹서, 자외선 살균건조기도 노비타 브
랜드로 판매하는 등 소형가전 사업을 국내 중소업체 8곳에 아웃소싱하
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접 생산보다는 경쟁력있는 중소 전문업체로부
터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현
재 전체 제품의 10% 가량 을 아웃소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해외 가전업체에 사업 일부를 위탁하는 아웃소싱에 주력키
로 하고 현재 5% 미만인 백색가전 완제품 아웃소싱 비중을 앞으로 5년
내에 30%대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드럼세탁기 판매사업 일부를 터키의 아르첼릭사에 아웃
소싱, 유 럽과 독립국가연합(CIS)에 판매중이며 냉장고는 폴란드의 아
마코사 등에 주문자상표 부착방식(OEM)으로 생산을 위탁하고 있다.

또 일본 마쓰시타와 상호 아웃소싱 형태로 시스템 에어컨과 분리형 에
어컨을 판 매한데 이어 오는 12월께 브라질에 합작공장 설립을 검토중
이며 최근 광파(光波) 가 스오븐 레인지를 미국 GE에 ODM(설계.생산방
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대우그룹 붕괴 이후 해외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됨에
따 라 다른 외국업체들의 상표를 부착하는 OEM 방식의 아웃소싱을 크
게 늘리고 있으며 OEM 생산비중이 이미 6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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