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대기업 벤처투자는 생존전략
SK 대기업 벤처투자는 생존전략
  • 승인 2001.08.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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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벤처 투자는 투자이익 확보나 기술 습득이란 단기적인 목
적 에서가 아니라 대기업과 벤처 기업 모두의 영속성 확보를 위한 생
존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SK 최태원 회장은 한국벤처기업 협회 주관, 벤처 기업 최고 경영자 하
계 세미나에 참여해 “대기업의 벤처 전략 및 협력 모델”이란 주제발
표 를 통해 “생존과 성장 차원에서의 벤처투자” 를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에 강연자로 초청받은 최태원 회장은 “최근 세계적인 환
경 변화의 속성과 방향은 기업의 새로운 생존과 성장전략이 요구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벤처 전략은 필수”라고 설명했
다.

최 회장은 급격한 글로벌 마켓화, 디지털 기술혁명 및 소비자 욕구의
다양화 등 신경제 환경으로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대기업
의 벤처 전략은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급격한 환경 변화속에서 생존, 성장하기 위해선 세계적인 경쟁력
을 우선적으로 갖추는 것이 필수적인데 기업간 제휴를 통해 가진 것
은 공유 하고 못 가진 것은 보완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
다는 것.

이같은 차원에서 “대기업의 벤처투자를 통한 외부 자원을 투입함으
로써 한계가 예상되는 기존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
델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대기업의 벤처 투자 목적을 설명했
다.

이같은 설명은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지난 99년 말부
터 140여개의 기업에 약 1,500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SK의 벤처 투자
전략을 설명하는 것으로 풀이돼 큰 의미가 있다.

최태원 회장은 이와 관련 “SK는 벤처에 대한 투자, 제휴 및 협력 등
을 통해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을 달성하는 한편, 벤처 기업을 중견 기
업으로 성장, 기업 가치를 제고시키는 것이 SK의 벤처전략”이라고 말
했다.

또한 대기업과 국내외 벤처 기업간의 제휴와 협력으로 서로의 비지 니
스 모델을 발전시킴으로써 글로벌 스텐다드에 맞는 경쟁력을 확보, 글
로벌 마켓으로 진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특히 신경제의 대안으로 제시된 벤처업계가 최근 급격
히 붕괴되고 있는 것은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의 부재와 단기 업적 주
의 및 실질적인 육성책의 부족 등을 그 이유로 들고, 이같은 불안 요
인을 제거하고 생존과 성장, 기업의 영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자금력
과 기업 인프라 및 브랜드력등을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과의 제휴는 벤
처 기업의 입장에서의 생존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그러나 대기업과 벤처의 제휴에서 결과 기대치를 너무
가상적으로 높게 설정하는 문제와 제휴 기업간 투입은 적게하면서 많
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기업간 제휴에서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과 또는 벤처 기업간의 제휴가 절실하게 필요한 벤처 기업 CEO
4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최태원 회장의 대기업의 벤처 전략에 대한
설명은 이들 벤처 기업의 제휴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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