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외식업체 국내 진출 활발
다국적 외식업체 국내 진출 활발
  • 승인 2001.05.0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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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외식업체 국내 진출 봇물

국내 외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스웬슨·커피빈·홀베스 등 다국적 외
식업체들의 한국 진출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웬슨ㆍ커피 빈 등 외국계 외식업체들이 최
근 국내에 잇따라 매장을 개설하고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서고 있
다. 이들 업체들은 패밀리 레스토랑부터 커피 전문점, 패스트푸드까
지 폭 넓게 걸쳐 있다.

캐나다의 다국적 프랜차이즈 업체인 쿨브랜드가 운영하는 스웬슨은 복
합형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신개념 외식 사업을 내걸고 시장에 진출
한다.

스웬슨은 아이스크림과 일반 음식을 함께 판매하며 12일 서울 명동에
3층, 150평 규모의 1호 매장을 오픈한다. 스웬슨은 스테이크와 생선요
리, 야채 요리 등 모두 50여 가지 메뉴를 선보이며 연내 모두 50개의
가맹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스웬슨을 운영하는 YF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메인 메뉴의 가격을
9,900~1만8,000원대로 책정해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
서 "국내에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서비스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
다.

또 미국계 커피 전문점인 "더 커피 빈"은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20평 규모의 1호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커피빈은 코리아는 청담동 매장에 이
어 올해 안에 5개의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며 오는 2006년까지 36개의
커피빈 스토어를 갖출 예정이다.

회사측은 "첫 매장을 패션의 요충지인 청담동에 오픈 했다"면서 "한국
의 경우 커피 열풍이 뜨겁게 일고 있어 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커피와 베이글, 케이크, 쿠키, 샌드위치 등 간단한 스낵류
까지 판매해 여성 층들을 주로 공략할 방침이다.

커피빈은 현재 싱가포르를 비롯해 전세계 5개국에 모두 280여개의 점
포를 거느리고 있다.

덴마크의 육가공 회사인 스테프 홀베어사도 이달 초 대학로에 1일 패
스트푸드 단독 매장을 처음으로 개설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홀
베어사는 고급 핫도그를 주력 메뉴로 삼아 샌드위치ㆍ버거 등을 판매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30~70평 규모의 점포를 20개 정도 개설하는데 이어 ▦
2002년 28개 ▦2003년 32개 등 전국적으로 모두 150여개의 직영 및 가
맹점을 구축할 방침이다.

T.G.I.프라이데이스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 외식 산업의 메카로
불릴 만큼 가장 빠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면서 "앞으로 성장 잠재력
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외국사들의 국내 시장 상륙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외식 시장은 약 4조원 대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미 T.G.I.F
나 베니건스, 아웃백 스테이크 등 외국계 기업들이 활발한 영업을 벌
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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