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점 매출 뒷걸음질
신세계, 강남점 매출 뒷걸음질
  • 승인 2001.03.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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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은 국내 최고급 백화점을 내걸고 문을 연지 5개월이 지
났으나 아직 소비자를 제대로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 매출은 대규
모 판촉 행사를 실시한 10월 첫달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감소세로 돌
아섰다. 경쟁 백화점인 현대 압구정점과 갤러리아 명품관을 따라잡기
위해 추진해온 해외 명품 브랜드 유치도 지지부진하다.

<>매출 뒷걸음질=요즘 신세계 강남점은 식품매장만 북적거린다. 핵심
이라 할 수 있는 남녀 정장 매장은 썰렁할 정도다. 매출은 지난해 10
월 5일 개점후 뒷걸음질이다. 회사측은 올들어 월 평균 매출이 4백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강남상권에서 영업중인 경쟁사
들은 3백억원을 겨우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대로라면 신세
계가 올해 목표로 한 5천억원의 매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
고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동 본점과 갤러리아 명품관은 신세계의 강
남 진출 이후에도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고 있다.

<>왜 잘 안되나=유럽풍의 최고급 백화점을 컨셉트로 매장을 열었으나
해외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회장까지 직
접 나서 해외 브랜드 유치에 나섰지만 개점에 이어 2월 매장 개편 때
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경쟁점인 현대 압구정점과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영업중인 루이비통,에
르메스,카르티에,티파니,불가리,페라가모 등을 입점시키지 못해 고급
소비자가 외면하고 있다. 국산 여성복중 최고급 브랜드로 꼽히는 기
비 키이스 등도 입점하지 않은 상태. 신세계 강남점에서의 월 매출은
5천만원 선으로 현대 압구정점의 30% 수준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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