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IDC업체 국내 진출 활발
외국 IDC업체 국내 진출 활발
  • 승인 2001.03.0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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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IDC업체 국내 진출 활발

외국 IDC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활발하다.

25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엑소더스 어보브넷 아이아시아웍
스 레벨3,프랑스의 글로벌원,일본의 NTT와 KDD,싱가포르의 싱가포르텔
레콤등 10여개 해외 IDC및 통신 업체들이 국내 IDC사업 진출에 들어갔
다.

이중 어보브넷 레벨3 미국 통신 사업자인 퀘스트 글로벌크로싱,일본
의 NTT등도 국내 업체와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아시아웍스와 글로벌원은 올 상반기중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
다.

인텔은 서울 논현동 KIDC(데이콤 자회사) 빌딩의 일부를 빌려 최근 사
업을 개시했다.

특히 일부 업체는 서울 테헤란밸리 지역을 돌며 IDC센터로 사용할 수
있는 빌딩 임대및 구입에 나서고 있다고 한 부동산컨설팅 업체는 전했
다.


외국 IDC업체들이 국내에 진출하는 방식은 IDC센터를 자체적으로 설
립, 국내 IDC업체와 자본제휴, 국내 IDC센터를 임대하는 세가지가 있
다.

프랑스의 글로벌원은 기존 빌딩을 구입 IDC센터로 전환한 경우다.

어보브넷 레벨3등 미국 업체들은 국내 IDC사업자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을 구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어보브넷은 KIDC,레벨3은 두루넷등에 각각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
으며 엑소더스 싱가포르텔레콤등도 지분제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아이아시아웍스는 오는 3월 서비스 개시를 위해 서울 서초동에 자체
빌딩을 마련했으며 글로벌원도 IDC센터 매입을 추진중이다.

다국적 IDC 사업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벤처시장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적은 비용으로 국내 진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1천억원선이던 국내 IDC시장 규모(서비스매출기준)가 올해
5천억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한 요인이다.

엑소더스나 오보브넷등 IDC 전문업체들은 뛰어난 IDC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금융기관등 알짜 고객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한국을 아시아권 인터넷사업의 중심축으로 해 아시
아 각국에 진출하기 위한 계산을 깔고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 가운데 국내 IDC업체들은 경기위축과 출혈경쟁으로 자금난에 시달
리고 있다.

한국통신등 일부 대형 업체를 제외하고는 다국적 기업들과 제휴를 맺
는 방법 이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ASP(소프트웨어 온라인임대)등 IDC에서 파생되는 각종 유
망 인터넷 사업도 외국 업체가 독식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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