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6개월간 달러당 1,250~1,300원 사이될 전망
원화 6개월간 달러당 1,250~1,300원 사이될 전망
  • 승인 2001.02.16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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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15일 한국 최대의 수출시장인 미국의 경기 둔화 영향으
로 원화는 앞으로 6개월간 달러당 1,250~1,300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이 분야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매튜스 코리아 펀드의 한 매니저는 한국의 수출 전망이 그리 좋지 않
을 것이라고 인정한 뒤 그러나 지난 몇달간 다른 아시아 국가 통화와
비교할 때 현재 원화 수준에서 한국의 제조업은 매우 경쟁력이 있다
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악재가 되는 미국 시장의 약세는 원화 가치 절하로 인
해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튜스는 지난 5년간 아시아에서의 경
제 문제를 겪으면서 투자자들은 경제 위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
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이제 한국에 대해서 과거처럼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다
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디어글로벌닷컴의 아시아 전략가인 마이클 쿠르츠는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가 여전히 강세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긍정적인 의견이 있는 반면 최근 메릴린치 갤럽이 아시아 펀드매
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증시로부터 자금이 이
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아이디어글로벌닷컴의 쿠르츠는 "전반적으로 원화에 대한 장
기 지지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국제수지가 아주 강하면
한정된 하락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미국 첨단기업들을 대상으로 환율 헤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플리트보스턴 파이낸셜의 금융 전략가인 그렉 앤더슨은 이 회사
가 자문해주고 있는 기업들이 원화 강세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실적이 긍정적인 것 이상으로 직원에 대한 급여 지
출이 너무 크다고 고객 기업들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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