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그룹 홍보실들 PR대행사로 변신 시도
주요그룹 홍보실들 PR대행사로 변신 시도
  • 승인 2000.12.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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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홍보실들이 PR대행사로 변신하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LG 등 주요그룹은 경영체제를 그룹 운
영체제에서 독립계열사 운영체제로 개편하면서 그룹 홍보실을 홍보대
행 사로 편입, 각 계열사들과 개별 계약에 따라 홍보를 대신해 주는
PR 대행 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현대는 지난 1일 그룹 구조조정방안을 발표한 뒤 곧바로 그룹홍보 실
역할을 했던 문화실을 금강기획으로 소속을 옮겨 기업 이미지광고를
전담하는 PR사업본부로 재편했다.



이 사업본부는 앞으로 현대 전 계열사들과 용역계약을 맺은 뒤 이 들
업체들이 요구하는대로 PR을 대행해줄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현대의 계열사뿐아니라 PR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나
외국인업체들이 PR용역을 원할 경우 대행해 주기로 하고 이를 위한
영 업전략도 구상중이라고 현대는 밝혔다.

삼성은 지난 94년 비서실내에 기획홍보팀과 별도의 조직으로 그룹 홍
보팀을 신설할 때부터 전 팀원이 제일기획소속이었으며 이때 이미 계
열 사들과 PR대행계약을 맺고 활동을 해 왔다고 밝혔다.

삼성은 그러나 지금까지 그룹 홍보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앞으로는 계
약주체인 각계열사의 PR대행에 보다 충실한 형태로 조직개편을 할 계
획 이라고 말했다.

LG도 조만간 그룹 홍보를 담당해온 회장실 홍보팀을 계열사인 LG애
드 소속으로 옮겨 다른 계열사들과 개별적으로 홍보계약을 맺고 그에
따 른 수수료를 받아 팀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의 실체가 없어지는 상황에서 그룹 홍보팀이 그대
로 존재하기 힘들어진 만큼 PR대행사로 변신, 그룹과 계열사 홍보를
하게 될 것"이라며 " 앞으로 이같은 형태가 발전하면 다른 기업들의
PR도 대행하는 전문대행사로 바뀔 수도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기업과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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