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비정규직 조합 급성장
日 비정규직 조합 급성장
  • 승인 2004.03.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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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동조합의 조직률이 20%를 밑도는 가운데 비상근.시간제 노동자가 대부분을 점하는 '개호(介護.시
중들며 하는 간호) 조합'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고 도쿄(東京) 신문이 최근 전했다.

4년전 7천여명으로 발족한 일본 개호조합인 NCCU의 조합원 규모는 작년말 현재 4만6천여명. 이 조합은
비상근.시간제 노동자가 90%를 육박하는 '직업별 조합'인데 최근 급성장하면서 비정규직 결속과 권리행사
의 향방을 예견케해주는 가늠자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합원의 면면은 방문개호 서비스를 펼치는 비상근 '도우미'들이 주류이지만 단순 가호에서부터 '간호 매
니저' 등 전문직을 꿈꾸는 이들까지 다양한 편. 소속 회사나 임금은 상이하지만 전체적으로 낮은 수준이
다. 이들은 그러나 '경쟁자




자'라기 보다는 한솥밥을 먹는 비정규직 노동자라는 동료의식으로 뭉쳤다.

조합원들은 NCCU가 개호서비스의 이용자 방문을 위한 교통비를 포함한 이동비용과 봉사시간 등을 임금
에 제대로 반영해 주도록 사용자측에 압력을 넣어주기를 기대한다. 이들의 가장 큰 불만은 열악한 임금 수
준이기 때문이다.

NCCU는 최근 대형 개호업체들과 노동자들이 입사와 동시에 노조에 의무 가입하는 '유니언 숍' 협정을 체
결했다. 조합은 지난해 춘투(春鬪)에서 개호보수의 60%를 기본급여로 하고 교통비를 시급별로 지급할 것
을 사용자측에 요구했다.

또 업무중에 감염되거나 도난사고를 당할 경우 위로금을 지급받는 공제제도의 확충을 요구하는 등 압력단
체로서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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