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통업체 의류시장 활황 백화점도 매출 상승세
美 유통업체 의류시장 활황 백화점도 매출 상승세
  • 승인 2004.04.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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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불황이었던 백화점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같은 요인은 새로운 의상 패션이 봇물을 이루면
서 유통 업체들이 지난달 전문가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기 때문이
다.

주요 유통업체의 동일점포매출액은 지난해 12월 4.3% 증가한데 이어 올해 3월까지 오름세를 지속했고, 올
들어 3개월 동안 평균 6.6%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9년 7~9월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다.

월마트와 갭, JC페니, 노드스톰 등 주요 유통업체가 지난달 전문가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리어스와 로벅앤코, 콜스 등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나타냈다.

국제쇼핑센터협의회(ICSC)와 UBS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유통업체의 매출액은 7% 성장해 ICSC의 예상
치인 6.5%를 상회했다. 이번 조사는 각 업체의 동일점포매출을 근거로 한 것이다.

백화점과 쇼핑몰의 의류 업체들은 올들어 선보인 새로운 패션에 높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타겟과 페니, 페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 스토어 등 일부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바겐세일을 기다리지 않고 정
가 구입을 늘리고 있다고 말하며, 1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ICS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P. 니에미라는 "지난달 유통업체




출을 올들어 최고 수준이었
다"며 "연중 유통업체 실적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초 기온이 예년에 비해 상승하면서 의류 매출을 크게 늘리는데 한 몫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휘발유 가격 상승과 취약한 고용 현황 등 유통업체들이 몇 가지 잠재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
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유통 업체 매출이 급증한 것은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된데다 저금리와 세금 환급으로 소비자들이 단
기 여유 자금을 손에 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소비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인지 여부는 불투
명하다.

경영 및 마케팅 컨설팅 업체인 리테일 포워드의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브 스피워크는 "고가 의류를 취급하
는 유통업체의 경우 실적 향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마나 중가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업체는 고용지표
개선의 지속 여부에 따라 향후 실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월마트는 동일점포 매출이 6% 증가, 전문가 예상치인 5.7%를 상회했다. 타겟이 7.3%의 매출 증가
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6%를 크게 웃돌았고, JC 페니도 전문가 예상인 7.3%를 상회하는 11.4%의 성장
을 기록했다.

노드스톰도 15.9%에 달하는 매출 증대를 실현했고 네이만 마커스는 25.7%의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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