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아웃소싱 전문기업 고객사 유치 활발 매출 증대
불황이 길어지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구매대행 e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하는 기업이 부쩍 늘고 있다.
또한 e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원가절감은 물론 투명성 제고, 업무 효율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도 MRO아웃소싱이 급격히 늘어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지난 3월부터 소모성자재(MRO) 구매를 e마켓플레이스 업체에 맡겨 비용을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산소모용품 사무용품 등을 전문업체를 통해 구매함으로써 넉달 만에 비용을 15% 이상 줄였다. 연간 구매액이 60~70억원이나 돼 올해만 10억원을 절감하는 셈이다.
할인점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삼성테스코도 경영혁신 차원에서 소모성자재를 아웃소싱해 지난 1년간 구매비용 10% 절감했다.
또한 현대약품은 천안공장에서 MRO 아웃소싱을 시범운영, 최근 한달간 13~15%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국내 최대 소모성자재 e마켓플레이스인 아이마켓코리아
아이마켓코리아 관계자는 "전에는 제조업체들이 구매대행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요즘엔 유통 가구 금융 제약 등 산업 전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e마켓플레이스 거래 규모가 지난해 1조5천5백억원 보다 25% 이상 늘어난 2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LG MRO도 지난해 말 330개였던 고객사를 450개로 늘렸다. 올해 들어 두산그룹을 비롯해 웅진코웨이 롯데캐논 등이 MRO 구매를 이 회사에 위탁했다. 고객수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5천7백억원이었던 거래규모가 올해는 9천2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엔투비는 올해 들어 서울지하철공사 아세아제지 등 11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고객사 수를 125개로 늘렸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 1천2백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고 하반기엔 거래액이 1천 5백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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