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이 온라인 리서치 전문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지난 12월 17일부터 20일까지 직장인 2,3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과 직장의 중요도”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먼저 “가정과 직장 중 어느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십니까?”라는 질문에는 ‘가정’이 67.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비슷하다’가 26.5%였으며 ‘직장’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불과 6.4%에 지나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가정이 중요하다’는 응답의 비율이 가장 낮았다. 20대는 68.4%, 30대는 68.6%였으며 40대에서 60.4%로 다소 낮아졌다가 50대에서 63.1%로 다시 높아졌다. 이는 40대에 가장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가정 : 직장”의 중요도를 비교해보면 ‘6 : 4’가 32.3%로 가장 많았으며 ‘7 : 3’ 23.7%,
하지만 이렇게 가정을 중요시 여기는 생각과는 달리 현실적으로는 과도한 직장업무로 인한 가정 소홀 때문에, 응답자의 38.6%가 ‘가정불화를 겪었다’고 대답했으며 직장을 그만둘 것을 고려해 봤다는 응답자도 60%가 넘었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면, 36.1%가 ‘가끔씩 직장을 그만 둘 생각을 한다’, 15.1%가 ‘직장을 그만둘 것을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했으며 10.4%는 ‘실제 직장을 그만두었다’고 대답했다.
한편,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를 둔 기혼 직장인 588명만을 따로 뽑아 알아본 “자녀의 부모 직업에 대한 인식 정도” 조사에서는 69.7%가 ‘대략 어떤 직장, 어떤 일을 하는지 정도만 안다’고 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매우 자세히 알고 있다’ 17.3%, ‘전혀 모른다’ 9.2%였다. 비록 3.7%의 미세한 수치이기도 했지만 ‘아는지 모르는지도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3.7% 있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가정에서의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은 직장생활의 활력소가 된다”며 “이는 곧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회사에서도 이에 대한 적절한 배려와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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