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이랜드는 김준 세이브존 전 사장 및 세이브존 소액주주들과 의결권을 위임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랜드는 세이브존의 지분 44%를 확보하게 됐으며 지분을 매입할 것인지는 향후 결정키로 했다.
현재 세이브존의 지분은 현 사장 용석봉씨와 전 사장 김준씨가 각각 32.3%를, 나머지 직원들이 35.2%를 가지고 있다.
세이브존의 창업자이자 전 대표이사 사장인 김준씨는 지난해 3월 현 용석봉 사장 등의 압력으로 퇴진했고, 이후 관계가 악화되자 이랜드에 백기사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 관계자는 "앞으로 7%의 지분을 추가로 매수하면 세이븐존의 경영권을 인수하게 되고, 아울러 세이브존I&C의 경영권까지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랜드는 지난해 12월27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공개매수를 통해 세이브존I&C에 대한 인수를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청약주식 수가 목표에 미달돼 인수 계획이 무산됐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세이브존I&C는 이랜드의 인수 재시도 기대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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