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정부와 여당이 수도권에 8개 첨단 업종 공장에 대해 신ㆍ증설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파주 LCD 클러스터 단지에 TV 공장 등을 건설해 LCD TV의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LG필립스LCD의 경기 파주 LCD 생산단지 부근에 LCD TV 생산공장과 부품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허가신청을 냈지만 정부의 수도권 규제 조치에 1년 이상 묶여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대기업의 공장 신ㆍ증설을 완화키로 함에 따라 LG의 파주 LCD 클러스터 단지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LG전자의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조치는 아주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LG필립스LCD의 LCD 생산공장과 LG전자가 신설할 LCD TV 및 모니터 공장이 한 곳에 모이게 돼 제품 생산기간이 단축되는 등 수출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LCD TV와 모니터 공장에 2000억원과 10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공장에 7000억원, LED 공장에 500억, 프리즘 시트 공장에 500명을 추가로 투자한다.
이밖에 파주 LCD클러스터 단지는 LG마이크론의 포토마스크와 LG이노텍의 파워 모듈, LG화학의 편광판과 감광재 공장이 들어서 LCD 핵심부품과 LCD 모듈, 완제품에 이르는 LCD TV의 원스톱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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