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콜센터 직원들 사기진작 지원활발
카드사, 콜센터 직원들 사기진작 지원활발
  • 김상준
  • 승인 2006.07.10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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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이 고객과 일선에서 직접 만나는 콜센터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콜센터 직원의 복지에 신경을 쏟고 있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서울 양재동에 있는 콜센터를 전면 리노베이션하고 있다.

새롭게 단장된 현대카드 콜센터에는 전화로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콜센터 직원들의 업무를 고려해 산소발생기가 설치됐다.

또 여성직원이 대부분인 점을 감안해 화장을 고칠 수 있는 뷰티랩도 따로 설치됐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유명 미용실 인테리어 이상으로 뷰티랩 시설을 갖췄다"면서 "덕분에 퇴근 무렵이면 여직원들이 화장실에 줄지어 화장을 고치는 불편함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안마기와 수면실도 설치됐으며 지하에는 피트니스 센터가 마련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신한카드도 서울 보라매센터에 마련된 콜센터에 다른 테마의 휴게실을 8곳이나 설치했다.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 분위기의 휴게실은 물론 집에서 쉬는 것 같은 분위기를 느끼도록 마루를 깐 휴게실도 마련됐다. 또 몸이 불편한 직원들이 쉴 수 있도록 온돌을 설치한 온돌방 휴게실도 따로 설치됐다.

신한카드는 이외에도 1년에 한 차례 우수상담원을 선발해 해외 연수를 보내주는 등 콜센터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힘쓰고 있다.

LG카드는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업무 성격을 감안해 콜센터 상담직원의 귀와 목, 턱에 대해 1년에 한 차례 정기검진을 실시하고 이상이 발견된 직원에 대해서는 다시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또 귀와 목, 턱에 대해서는 200만원 한도 내에서 치료비 본인 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콜센터 직원들의 사기가 중요해 복지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콜센터 직원들의 이직률이 높아 이를 막으려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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