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 터미널 확충 '올인' 올들어 10개이상 오픈
택배업체 터미널 확충 '올인' 올들어 10개이상 오픈
  • 김상준
  • 승인 2006.10.30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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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택배시장의 급성장으로 물량이 급증하면서 주요 택배업체들이 올 들어 경쟁적으로 택배터미널 확충에 나서고 있다. 업체들은 효율적이고 신속한 배송을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고 보고 지역별 허브터미널을 잇따라 오픈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택배, 한진, 대한통운 등 택배업체들은 올해만도 10개에 가까운 택배터미널을 오픈했다.

대한통운은 광주광역시에 호남허브터미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연면적 3,000평 규모의 호남허브터미널은 하루 4만박스의 택배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올 들어 이미 의정부, 대전, 서울, 대전 등지에 지역별 허브터미널을 오픈한 대한통운은 27일 부산 양산터미널을 가동하는데 이어 올해 안에 여수, 대구에도 터미널을 오픈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으로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수도권허브터미널을 신축 중이다.

현대택배는 지난 22일 국내 최대 규모의 택배 터미널인 대전허브터미널을 오픈했다. 대전 허브터미널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자동분류기 2기, 수동분류기




기 등을 탑재해 하루 30만 상자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택배는 대전 허브터미널과 동시에 경기도 이천에 의류전용터미널 가동에도 들어갔다.

한진은 지난 9월초 대전에 하루 20만박스의 택배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종합물류센터를 오픈, 가동중이다. 부지 1만4,500평, 연면적 5,800평 규모의 대전 종합물류센터는 시간당 1,500 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자동 분류 라인 2개와 시간당 6,000 박스를 분류하는 수동 분류 라인 1개 등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에 앞서 로젠택배도 지난 5월 경기도 안성에 하루 20만 박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메인 허브터미널을 완공, 운영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물류시장으로 진출하는 것 못지않게 글로벌 물류기업에 맞서 국내시장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각 업체마다 택배 네트워크와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면서 “허브터미널이 늘어나면 배송시간이 단축되고 안전하고 신속한 서비스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고객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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