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제 콜센터 아웃소싱 고정관념 버리세요
인도 이제 콜센터 아웃소싱 고정관념 버리세요
  • 김상준
  • 승인 2007.05.28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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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아웃소싱이 진화해 과외공부에서 기사 작성, 회계업무까지, 저렴한 인도 노동력을 이용한 각종 사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제 인도가 콜센터 아웃소싱국가라는 고정관념은 버려야할 것이다.

포천 인터넷판에 따르면 ‘튜터비스타’라는 인도 업체는 한달 99.99달러(약 9만3천원)에 “무제한” 과외를 해준다며 회원 2200여명을 모았다.

이 업체는 인터넷 화상으로 영어와 수학 등 여러 과목을 1 대 1 방식으로 가르친다. 숙제도 돕고, 작문을 다듬어주는 등 여느 과외교사와 다르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인시험 대비 강의도 한다. 강사들은 퇴직교수 등 고급인력들이라고 자랑한다. 무엇보다 미국의 1시간 과외 비용이 보통 50달러인 데 견줘 과외비가 매우 싸다는 점을 내세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시의 지역 인터넷 언론인 <패서디나나우>는 최근 이 도시에 와본 적도 없는 인도 기자 2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인도에서 패서디나 시의회 활동을 기사로 만들어 보낸다. 인터넷으로 시의회 회의가 중계되고 회의록 따위의 정보가 공개되기에 별 무리가 없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발행인인 제임스 맥퍼슨은 “패서디나에 있든 뭄바이에 있든 전화나 이메일로 인터뷰를 하는 데 차이는 없다”며 비용절감을 위해 필요한 조처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미 미국 월가에서 나오는 단순한 내용의 보도자료는 인도 방갈로르에 설치한 지국에서 현지 인력을 써 처리하고 있다.

외국 기업들의 금융과 회계정보 처리, 특허업무 등을 대행하는 인도의 ‘지식프로세스 아웃소싱’은 현재 25억~30억달러 규모다. 5년 뒤 100억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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