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성인남녀 91%, 개인정보 보안 불안해
2030 성인남녀 91%, 개인정보 보안 불안해
  • 나원재
  • 승인 2008.04.28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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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경매사이트에서 1,000만 명이 넘는 고객정보가 유출되고, 통신업체는 계약업체에 수천만 건의 고객정보를 넘겼다. 이동통신사의 고객정보는 사흘 동안이나 인터넷을 떠돌았고, 정부기관 전산망까지 뚫리는 등 온라인 개인정보 보안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로 인해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20~30대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개인정보 보안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20~30대 성인남녀 880명을 대상으로 “최근 개인 정보 보안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91.4%가 ‘예’라고 응답했다.

불안함을 느끼는 이유로는 32.3%가 ‘개인 정보가 도용될 것 같아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실제로 개인 정보가 유출되어서’(26.5%), ‘신용 등 금융사고가 일어날 것 같아서’(13.6%), ‘보이스피싱, 해킹 위험에 노출되어서’(10.6%) 등이 있었다.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험은 52.8%가 있었으며, 피해로는 ‘스팸 메일 증가’가 51.2%(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잦은 광고 전화로 업무 방해’(30.5%), ‘보이스 피싱 경험’(29%), ‘개인정보 도용’(20.4%), ‘정보유출로 사생활 침해’(1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로는 ‘인터넷 쇼핑몰’(65.2%,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밖에 ‘이벤트 참여’(20%), ‘경품 응모’(17.8%), ‘기타’(14.8%), ‘각종 커뮤니티’(12.7%), ‘설문조사 참여’(11.8%) 등도 있었다.

대처한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비밀번호를 변경’했다는 응답자가 50.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탈퇴’(29%), ‘주변 사람들에게 알림’(16.1%), ‘해당 기업 고객 센터에 항의’(12.9%), ‘관련 기관에 신고’(9.9%) 등이 있었다. 그러나 ‘아무 대처도 하지 않았다’는 응답도 24.7%나 되었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함은 90% 이상이 느끼고 있었지만, 보안을 위해 평소 개인정보 관리를 한다는 응답자는 45.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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