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중소기업 협력, '제 3국 공동 시장 진출'
한·일 중소기업 협력, '제 3국 공동 시장 진출'
  • 곽승현
  • 승인 2008.06.1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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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등 일본의 뛰어난 기술력과 한국의 우수한 제조시설을 결합하여 제3국 공동 시장진출을 위한 한·일 비즈니스 매칭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16일(월) 오후 동경 현지에서 후쿠미주 다케후미 일본 중소기업청장과 제1회 한·일 중소기업청장 회담을 갖고 양국 중소기업간 협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에 합의하였다.

지난 양국 중기청장은 최근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양국 중소기업들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어려움에 처한 양국의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11월중 국장급 실무회의를 개최하여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중소기업 협력사업에 착수키로 합의했다.

양국 중기청은 우선, 부품소재와 같이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양국간 생산협력을 통한 제3국 공동 시장진출 등 상생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하였다. 이를 위하여 한국 내 기술역량이 우수한 중소기업과 한국에서의 아웃소싱을 희망하는 일본 기업의 비즈니스 매칭 사업을 수행하기로 하였으며 첫 사업으로 한·일간 우수 비즈니스 매칭사례를 발굴, 이를 적극 활용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 기관은 양국에서 개최하는 중소기업 전시회 및 투자설명회 등에 상호 적극적인 참가와 지지를 약속함으로써 향후 양국 중소기업간 교류와 협력이 전폭 확대될 전망이다. 일례로 올 10월(23-26)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기술혁신대전에 일본전시관이 확대 설치될 예정이며, 올 10월 동경에서 개최되는 한일 벤처프라자에 일본 투자자들의 참여 또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양 기관은 중소기업 분야의 청년글로벌리더 양성을 위하여 한국의 젊은 인력을 일본 중소기업에 파견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파견 시기 및 인원, 참여기업선정 등의 세부적인 내용과 절차를 11월 실무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하였다.

중기청은 이번 한·일 중소기업청장회의는 양국간 처음으로 구성된 정식 협의체로, 올 11월 서울에서 개최될 실무 회의부터 민간단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한·일간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다는 점이 큰 성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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