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영향 일자리 연평균 1만1천개씩 감소
세계화 영향 일자리 연평균 1만1천개씩 감소
  • 남창우
  • 승인 2008.06.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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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연간 제조업에서만 1만1천개의 일자리가 감소되고 있다고 한국은행이 16일 밝혔다.

또한 제조업에서 학력에 따른 임금격차도 크게 벌어져 지금은 대졸과 고졸 간의 임금 격자차 무려 5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6일 `세계화와 기술 발전이 제조업 노동수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1년부터 지난 2007년까지 세계화와 기술발전으로 연 평균 생산직 일자리가 무려 1만4천 개가 없어진 대신에 비생산직 일자리는 새로 3천개 정도 생겨난데 그쳐 연평균 1만1천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제조업에서 대졸과 고졸 간의 임금 격차만 보더라도 1995년에는 38% 이던 것이 2005년에는 격차가 무려 51%까지 벌어졌다.

특히, 총




임금에서 저학력 근로자가 차지하는 임금 비중도 1993년 82.7%에 달하던 것이 일자리 감소 및 임금 격차 원인으로 2005년에는 69.7%까지 뚝 떨어졌다.

생산직과 비생산직과의 임금 비교에서도 생산직 임금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섬유, 의류 부문을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지로 오프쇼어링 하면서 국내 생산기반이 거의 자취를 감췄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생산직과 비생산직과의 임금 격차도 1995년 29%에서 2005년에는 42%까지 늘어났고, 전체 생산직 근로자 임금이 총 임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3년 61.0%에서 2005년 48.6%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기같은 일자리 감소로 경제활동을 아예 포기하는 저학력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교육 및 직업 훈련 시스템 개선으로 노동수요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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