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장 속빈 강정 ‘업계 외면’
공공시장 속빈 강정 ‘업계 외면’
  • 김상준
  • 승인 2010.03.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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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없는 최저가 경쟁...업계도 반성해야

공공부문이 이제 더 이상 부러움의 대상이 아닌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는 사이트가 점점 늘고 있다. 지원업체도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고 지원업체도 매년 똑같은 업체들이 그들만의 리그를 치르고 있다. 신규업체가 진입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난공불락과 같은 제안요청서가 나오는가 하면 가격이 너무 낮아 오히려 적자를 보고 운영하는 사이트 까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수주 금액으로만 보면 일반 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다. 속내를 들여다 보내 대부분이 상담사 급여이고 업계에서 취할 수 있는 이윤은 거의 ‘0’에 가까운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은 공공기관이 의도했다기보다 업계에서 치열한 수주 경쟁으로 인해 재살 깎아 먹기 식 경쟁으로 스스로 자초한 경우가 더 많다.

상담사의 급여는 계속 올라가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전체 수주금액 중 상담사의 급여를 정해주기 때문에 나머지 가지고 운영을 해야 한다.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재입찰 시 마다 업체가 바뀌고 바뀔 때 마다 수주금액이 줄어드는 반면 상담사들의 급여는 올라가고 있다. 회사들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줘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퇴직충당금이나 연차수당도 도급비에 함께 포함해 지급했다 1년 마다 정산을 통해 되돌려 받고 있는 공공기관까지 생겨나고 있어서 아웃소싱운영 업체들의 경영환경은 날로 악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공공부문은 ‘레퍼런스 차원에서 봉사하는 기관’으로 인식될 정도로 수익과는 거리가 멀게 취급 되고 있다.

운영업계 관계자는 “고객만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상담사들이 좋은 환경에서 퍼포먼스를 잘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렇기 위해서는 운영을 맡고 있는 기업들의 이익도 함께 보장해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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