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구직자 우대조건, "동종업종 경험자"
아르바이트 구직자 우대조건, "동종업종 경험자"
  • 최정아
  • 승인 2010.08.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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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지난 10일 자사 사이트에서 지원 가능한 85,658건의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를 바탕으로 아르바이트 사장님들이 구직자를 모집할 때 우대하는 ‘우대 조건’을 분석, 발표했다.


알바몬에 따르면 필수 입력사항 외에 채용공고 1건당 평균 1.3개의 우대조건을 별도로 입력하고 있었다.

채용공고 상 가장 많은 우대조건을 입력하고 있는 업종은 ▲컴퓨터/디자인업종으로 총 2,379건의 공고가 4,024건의 우대조건을 입력, 공고 1건당 1.7개의 우대조건을 입력하고 있었다. 이어 ▲서비스/이벤트(1.6건), ▲사무직(1.5건), ▲기능/생산/노무(1.5건) 업종도 비교적 우대조건을 많이 입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인 우대조건 입력사항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채용공고에서 입력, 아르바이트 사장님들이 가장 선호하는 우대조건은 다름 아닌 △동종업종 유경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 85,658건의 공고 중 32.5%에 해당하는 27,871건의 공고에서 우대조건으로 입력되고 있었으며, 전체 8개 업종 모두에서 우대 1순위로 꼽히고 있었다.

특히 동종업종 경력자에 대한 우대가 두드러지는 업종은 ▲컴퓨터/디자인으로 채용공고의 40.7%가 이를 우대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었으며, ▲서비스/이벤트(37.6%), ▲매장관리/판매(35.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위는 △인근거주자로 전체 채용공고의 21.3%가 입력하고 있었으며, ▲기능/생산/노무업종과 ▲매장관리/판매(23.5%), ▲서비스/이벤트업종(23.8%)에서의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3위는 6개월 이상 △장기근무 가능자(14.7%)가 차지했으며, △3개월 이상(13.8%), △1년 이상(9.3%) 등 단기 근무보다는 장기근무가 가능한 구직자를 더 우대하고 있었다. 같은 맥락에서 △군필자(11.7%)와 △대학 휴학생(9.7%)도 업체들이 자주 입력하는 우대조건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학 휴학생은 △대학 재학생(1.8%)에 비해 선호도가 약 5배에 달했다.


구직자의 신분을 중심으로 우대받을 수 있는 업종을 살펴보면 △군필자는 ▲기능/생산/노무(20.9%)나 ▲서비스/이벤트(14.6%) 업종이, △주부는 ▲고객상담/리서치/영업(12.3%) 업종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학휴학생은 ▲강사/교육(13.3%), ▲기능/생산/노무(13.1%), ▲서비스/이벤트(12.5%) 업종이, △재학생은 ▲강사/교육(9.0%) 업종이 다른 업종에 비해 우대받을 수 있는 업종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총괄한 알바몬 관계자는 “긴박하게 모집이 이루어지고 거의 채용과 동시에 업무에 투입되는 아르바이트 채용과정의 특성상 별도의 교육 없이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자’와 업무 공백 없이 오래 일할 수 있는 ‘장기 근무자’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아르바이트 구직에 나설 때는 이 일 저 일 찔러보기 식으로 일하기 보다는 이왕이면 자신의 취미나 적성,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과 함께 일정한 업종을 중심으로 반복적으로 경험을 쌓아 ‘아르바이트도 경력’이라는 생각 아래 일을 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구직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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