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시터 · 가사도우미 구인구직 미국과 한국의 차이점
베이비시터 · 가사도우미 구인구직 미국과 한국의 차이점
  • 이효상
  • 승인 2010.11.18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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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나오는 회장님 댁에 00댁으로 불리는 가정부, 육아도우미, 음식도우미 등은 불과 불 몇 년 전만해도 부잣집만의 얘기였다. 그러나 요즘은 생활수준의 향상과 맞벌이 가정의 증가, 핵가족화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가정이 많아져 전문 시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반면 일을 하려는 한국인 시터는 부족하여 중국교포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얼마 전 “조선족 육아도우미 비용 담합” 이라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이 기사는 도우미를 채용하는 구인가정의 어려운 점을 나타내기도 한다. 많은 가정이 시터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만큼 시터의 자질과 만족도, 채용방법 등에 대한 고민과 문제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베이비시터, 가사도우미 구인구직 방식을 비교하면 우리나라 구인구직방식도 진화될 것으로 본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대표적인 채용방식은 업체를 통해 소개방식과 인터넷 채용사이트를 통한 직거래방식이 있다. 인터넷을 통한 구인구직방식에는 미국사이트들과 우리나라 사이트에는 중요한 관점의 차이가 있다. 이 차이가 우리나라 구인자가 믿을 수 있는 우수 시터를 구하기 힘든 원인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사이트 시터시티닷컴(www.sittercity.com)과 케어닷컴(www.care.com)을 보면 구인구직의 관점은 “사람” 즉 “어떤 시터인가?”로 정리된다. 한국의 대표채용사이트들 헬퍼114(www.helper114.co.kr), 시터넷(www.sitternet.co.kr)의 관점은 “일자리”이다.

한국에도 미국의 방식을 채택한 사람중심의 선진국형 시터직거래사이트 케어시티(www.carecity.co.kr)와 같은 차별화된 사이트도 있다. 케어시티는 사람중심 미국식으로 시터스펙의 상세화, 신원보증동의제도 시행하여 미국식과 한국식을 접목해서 차별화 했다. 우수한 시터정보를 미국처럼 구인자지역으로 검색가능하다.

미국은 시터의 자질과 스펙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터는 100% 시터정보를 등록하고 백그라운드 체크를 통해 본인의 신원보증과 근무했던 곳의 구인자의 리뷰나 스펙관리를 통해 구인자에게 선택되어 진다. 구인자는 이런 시터정보를 보고 안전하고 우수한 시터를 선별하여 컨택할 수 있다.

한국은 어떤 조건의 구인조건인지가 시터들에게 중요하다. 시터정보를 등록하지 않고도 원하는 일자리를 골라서 지원가능하기 때문에 스펙관리와 신원보증부분은 시터가 구인자를 선택한 다음의 문제로 밀린다. 또 미국처럼 백그라운드체크시스템, 리뷰시스템, 상세스펙항목 등이 없어 구인자가 객곽적인 자료를 통한 평가가 어렵고 면접을 통해 인상과 구직자가 말하는 스펙만을 듣고 판단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막상 채용하고 난 후 잘 못된 선택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은 시터의 자질이 본질이고 구인자가 선택하는 구인자중심의 방식이고 한국은 구직자가 채용조건으로 구직가정을 선택하는 구직자 취업중심의 방식이다.

시터는 우수하고 믿을 수 있는 시터의 스펙과 자질을 먼저 갖추고, 구인자는 시터의 자질에 맞는 적정한 대우를 제안할 때 구인자와 구직자가 함께 만족하는 win-win방식으로 진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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