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전월비 4개월만에 증가
산업생산 전월비 4개월만에 증가
  • 강석균
  • 승인 2010.12.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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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이 전월 대비로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됐으나 경기선행지수는 11개월째 하락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혼조된 모습을 보였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4% 늘었으며 전월 대비로도 1.4%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로 8월 -1.3%, 9월 -0.3%, 10월 -4.2%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광공업 생산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지난해 7월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16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올해 월별 증가율은 1∼10월 각각 37.0%, 18.9%, 22.7%, 20.1%, 21.7%, 17.2%, 15.5%, 17.1%, 3.9%, 13.5%를 기록해왔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전년 동월비는 2.6%로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 전월차는 11개월 연속으로 떨어진 것이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기계장비(27.9%), 반도체 및 부품(14.4%)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컴퓨터(-5.1%), 나무제품(-2.2%) 등은 줄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금속가공(6.9%), 전기장비(3.8%), 반도체 및 부품(1.3%) 등은 증가했지만, 의약품(-2.9%), 석유정제(-1.8%), 영상음향통신(-1.6%) 등은 감소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증가했고 전월 대비로는 1.6%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및 부품(18%), 기계장비(29.6%), 자동차(13.1%) 등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재고는 지난달에 비해 영상음향통신(24.6%), 기계장비(7.7%) 등이 늘면서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의복 및 모피(-20%), 가죽 및 신발(-8.3%) 등이 줄었지만 자동차(33.4%), 반도체 및 부품(42%) 등이 크게 늘어 전체적으로 16.2%나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율지수(재고/출하 비율)는 100.7으로 지난달에 비해 1.5포인트 하락했다.

11월의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3% 증가했으며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5.5%가 늘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0.9%로 지난달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가 늘고, 지난달보다는 0.8%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달에 비해 예술.스포츠.여가(-5.0%), 숙박.음식(-1.6%) 등은 줄었지만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2.3%), 교육(2.0%), 도매.소매(1.9%) 등은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9.7%), 금융.보험(8.9%), 운수(7.8%)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부동산.임대(-24.1%), 전문.과학.기술(-2.8%) 등은 부진했다.

11월의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의 판매호조로 지난달보다 2.9% 늘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6.9%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증가했으나, 지난달보다는 영상.음향.통신기기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0.6%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부문의 부동산서비스업(굴삭기)에서는 증가했지만 공공부문의 공공운수업(전동차)과 민간부문의 컴퓨터제조업(하드디스크드라이브) 등의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2% 감소했다.

건설기성(경상)은 건축 및 토목공사 모두 실적증가로 지난달보다 4.8% 증가했지만, 건축부문과 민간부문 실적이 감소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3% 줄었다. 건설수주는 건축공사 발주부진과 토목공사의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7%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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