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커리어코치 140명 배치
서울시, 커리어코치 140명 배치
  • 김연균
  • 승인 2012.08.2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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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관이 미형성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진로교육과 상담을 통해 올바른 직업의식을 갖도록 도와주는 진로정보 멘토 ‘커리어코치’가 서울시내 140여개 초중고에 배치돼 하반기 활동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8월말 2학기 개학과 함께 초등학교 40개, 중학교 70개, 고등학교 30개 등 총 140개교에 커리어코치를 파견해 본격적인 하반기 진로수업과 진로상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진로정보 제공사업’은 전문교육을 받은 ‘커리어 코치’가 서울시내 초·중·고교 학생을 직접 찾아가 1대 1상담과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개인의 인생 목표와 재능, 성격에 맞는 직업을 찾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커리어 코치’들은 주 4일, 1일 3시간 씩 학생들을 만나 ▴진로교육 ▴1대1 진로상담 ▴진로탐색반 운영 ▴직업인과의 만남 ▴학부모 진로지도 등의 활동을 한다.

각 학교에 파견되는 ‘커리어 코치’들은 이화여자대학교 평생대학원에서 커리어코치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로 △청소년상담사자격증 △심리상담사자격증 △MBTI 심리검사자격증 △중등학교 2급 정교사자격증 등의 자격증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초등학교 285개, 중학교 382개, 고등학교 76개 등 총 743개교에 805명의 커리어코치를 파견해 직업교육 및 진로상담을 실시했다.

<참가자대상 만족도조사결과, 학생들의 직업 이해와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한편 서울시는 7월 12일~7월 25일까지 1학기 청소년 진로정보제공 사업에 참여한 교장·교감·진로담당교사 등 학교관계자 244명(110개교)과 커리어코치 121명(121개교), 학생 1,635명(56개교) 등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 학교 관계자 89.3%, 커리어코치 81%가 사업 참여에 만족한다는 의견을 보였고 전체의 88.5%가 향후 사업에도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학생들의 문항에서는 ‘진로 결정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3%가 부모님이라 대답했고, 선생님 및 커리어코치(21%), 친구 및 선배(1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로 결정 시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사람을 부모님이라고 선택한 응답률은 초등학생이 56%, 중학생이 54%, 고등학생이 45%로 진학을 함에 따라 그 비율이 점차 감소하였다.

진로 수업이나 상담을 받은 후 ‘사회의 다양한 직업들의 역할을 알게 되었다’고 긍정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62%(보통 이상93%)로 나타났으며 초등학생이 81%, 중학생이 54%, 고등학생이 56%로 초등학생의 긍정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그리고 ‘진로 수업을 통해 희망하는 진로나 꿈이 이전보다 뚜렷해졌다’고 긍정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59%(보통 이상 85%)로 나타났으며 초등학생이 79%, 중학생이 50%, 고등학생이 50%로 역시 초등학생의 긍정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아직 사회 속의 다양한 직업세계를 잘 모르고 있고, 평소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초등학생들에게 진로정보제공 사업의 교육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병호 서울시 일자리정책관은 “청소년커리어코치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직업세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합리적 의사결정 능력을 기르고 다양한 일자리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을 갖추도록 커리어코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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