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연연 비정규직 비율 49%
정부 출연연 비정규직 비율 49%
  • 김연균
  • 승인 2012.09.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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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연·생명연·과기연 등 비정규직 60% 넘어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비정규직 비율이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민주통합당 의원(대전 유성)이 교과부와 지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과학기술계 정부 출연 연구기관 비정규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7개 정부출연기관의 비정규직 비율은 1만189명으로 전체의 48.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의 정규직·비정규직 전체 직원은 2만891명이다.

이상민 의원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비정규직 비율이 한국사회 비정규직 비율(49.7%)과 비슷하게 나타났다”며 “조사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출연기관의 비정규직원 의존율을 축소하고 근로조건 개선과 정규직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일부 연구기관의 경우 전체 평균을 뛰어넘는 비정규직 비율을 보였다. 산업기술연구회 산하 14개 연구기관 중 생산기술연구원의 비정규직 비율이 61%로 가장 높았으며 △식품연 59% △김치연 54% △건설연 53% △화학연 53% 순으로 나타났다.

기초기술연구회 소속 13개 연구기관에서는 무려 5개 연구기관이 비정규직 비율 60%가 넘었다. 수리과학연구소가 81%로 가장 높았으며 △생명연 71% △과기연 69% △기초연 64% △해양연 62% 등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출연연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가 인건비·인력 통제 등에서 벗어나 출연기관에 인력운영의 자율권을 넘겨주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며 “이번 비정규직 통계를 바탕으로 국정감사에서 출연기관의 인력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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